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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싱크탱크]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글로벌 세미나 백소담 1개월차

  • 등록일 2019.05.20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백소담
인턴십 분류 잘츠부르크 인턴십
파견기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글로벌 세미나
파견기간 2019년 3월~ 2019년 6월 (총 3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1개월차
내용
1) 도착직후 3월 15일 금요일, 밤 10시 가까이 잘츠부르크 글로벌 세미나에 도착했습니다. 리셉션 데스크에서 방 열쇠와 Welcome Packet을 받고 기다리고 있던 기존 인턴들의 도움을 받아 숙소 방에 짐을 풀었습니다. Welcome Packet에는 인턴십 프로그램 담당자인 Michaela의 환영 편지와 함께 인턴십 첫날 하게 될 일과 컴퓨터 계정 설정 안내 등 필요한 정보를 담은 서류들이 들어있었습니다. 더불어 인턴 근무 규정서와 업무 핸드북, 이름표가 함께 들어있었습니다. 이름표는 매일 착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세션이 진행되는 동안 착용하게 됩니다.


도착 직후 받은 Welcome Packet과 이름표

2) 세션 참관 - Session 614: Culture and Society
마침 도착 바로 다음날인 3월 16일 토요일부터 3월 21일까지 Cultural Heritage를 주제로 한 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세션 시작일이 주말이었기에 아직 업무가 주어지지 않았고, Michaela 역시 편지를 통해 주말 동안에는 주변 환경에 적응할겸 세션을 자유롭게 참관하라는 안내를 해주었습니다. 기존 인턴들과 함께 세션 참가자들을 만나며 자기소개를 하기도 하고,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기존의 Program Intern들이 일하는 모습을 관찰하거나 참가자들과 함께 둘러앉아 토론 진행 과정을 지켜보기도 했습니다. 세션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호텔 연회장에서 참가자들과 한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기 때문에, 참가자들과 대화를 이어가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특히 몇몇 참가자들과 유사한 학문적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경우 참가자들과의 적극적인 교류가 곧 인맥 형성의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세션이 진행되는 모습

세션 기간 중 3월 18일 월요일에는 Michaela를 만나 인턴십 기간 동안 경험하게 될 업무 내용과 숙소 생활에 대해 다양한 안내를 받고 숙소 보증금 100유로를 지불했습니다. (보증금은 인턴십 기간이 끝나고 돌려받게 됩니다. 귀국할 때 현금 100유로를 애매하게 남기고 싶지 않을 경우, 아예 처음부터 보증금을 한국 돈으로 지불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오스트리아 법률상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닌 이들도 일단 오스트리아에 거주할 경우 Registration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Michaela로부터 필요한 서류를 받아 미라벨 궁전에 있는 Registration Office를 찾아갔습니다. 근무지로부터 시내까지는 택시를 탈 경우 12-15유로 정도가 나오고, 날씨가 괜찮다면 30분 정도 걸어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버스를 타면 2.70유로 정도가 듭니다만 배차 간격이 길어서 자주 선택하는 교통편은 아닙니다. 참고로 Registration Office 방문을 위해 지불한 택시비는 인턴십과 관련된 비용이기 때문에 영수증을 챙겨가면 현찰로 환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후 세션이 끝날 때까지는 가끔씩 소소한 업무를 받는 경우도 있었지만 Michaela의 허락을 받아 대부분의 시간을 세션 참관을 하며 보냈습니다. 세션 기간 동안에는 거의 모든 직원 및 임원들이 세션 현장에서 일하기 때문에 다른 직원들과 교류하기에도 좋은 기회였습니다.

3) 세션 준비 전 업무
Cultural Heritage 세션이 끝난 뒤 며칠 동안은 당장 다가오는 세션과는 크게 관련이 없는, 좀 더 광범위한 리서치 업무를 배정받았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향후 개최될 세션 주제에 적합한 한국인 참가자 후보를 찾는 일과, 향후 세션 기획에 도움이 될 자료조사 및 관련기관 정보 수집 업무를 맡았습니다. 또한 하루는 기존 인턴의 안내를 받아 사무실을 투어를 다니며 모든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4) 세션 준비 - Session 635: Law and Tech
세션 시작 약 일주일 전부터 프로그램 담당자인 Antonio의 지시를 받아 본격적으로 다음 세션 준비를 위한 업무를 받았습니다. 리서치와 달리 세션 준비는 보다 기술적인 업무들이 주를 이루었고 구체적으로는 참가자들의 바이오 편집, 디렉토리 인쇄, 명찰 제작, Welcome Packet 제작 등을 맡았습니다. 각 업무에 필요한 프린터 조작 방법 및 소프트웨어 사용 방법은 도착했을 때 받은 업무 핸드북에 자세히 안내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핸드북만으로 모든 업무를 파악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존 Program 인턴들과 트레이닝 일정을 잡아 업무 진행 방법을 배웠습니다. 세션 준비 작업이 끝난 뒤에는 실제로 세션이 열릴 Robison Gallery에서 비디오 및 오디오 장비 조작 방법을 배우고, 세션 시작 하루 전에 Antonio를 만나 세션 기간 동안의 구체적인 업무 일정을 숙지했습니다.

5) 세션 진행 – Session 635: Law and Tech
인턴으로서 참여한 첫 세션은 4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진행되었습니다. 세션 시작 전 아침에 프로그램 담당자를 만나 오디오 및 비디오 장비를 점검하고 세션 현장 준비를 마쳤습니다. 세션은 주로 참가자들간의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Program 인턴들은 세션이 진행되는 동안 발언자에게 마이크를 전달하거나 볼륨을 조절하고 비디오 장비를 조작하는 등의 일을 합니다. 더불어 세션 중간 쉬는 시간이나 티타임이 있을 경우 스케줄에 지연이 생기지 않도록 다음 프로그램 시작 시간을 안내하는 역할도 맡았습니다. 업무 난이도는 그다지 높지 않지만, 세션이 진행되는 기간에는 아침 일찍부터 저녁 식사 이후 시간까지 자리를 지키며 프로그램 담당자가 요청하는 업무를 해야 합니다.

6) 생활 환경
침실은 2인 1실이며 침실에는 침대 2개와 욕실 겸 화장실 1개, 옷장과 옷걸이 몇 개, 멀티탭, 큰 서랍장 한 개와 작은 서랍장 두 개, 안락의자 하나, 빨래 건조대가 있습니다. 방마다 구조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생활하는 데 부족한 부분은 전혀 없습니다. 침실 외에는 모든 인턴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용공간이 있는데, 공용공간은 거실과 부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거실에는 TV와 소파가 있고, 부엌에는 6인용 식탁과 냉장고가 있습니다. 식재료는 일주일에 두 번씩 호텔 주방에서 주문할 수 있고 빵, 시리얼, 파스타, 쌀, 야채, 과일, 우유, 치즈, 소시지 등 주문할 수 있는 품목이 다양하기 때문에 외식을 하거나 크게 화려한 식사를 하지 않는 이상 식비 지출은 거의 없었습니다. 세탁기는 숙소에 공용 세탁기가 2대 마련되어 있고 건조기는 따로 없습니다.


인턴들이 함께 사용하는 주방의 모습


평일 및 주말에 직원들의 점심식사 장소로 쓰이는 White Room의 모습

침실과 욕실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호텔 Housekeeping 직원들이 바닥청소를 해주고 수건도 새 것으로 교체해줍니다. 하지만 부엌 집기 및 냉장고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은 인턴들의 책임이고, 방을 심하게 어질러놓을 경우 직원들이 청소를 거부할 권리도 있습니다. Housekeeping 직원들을 동료 직원으로 존중하고 늘 책임감 있게 방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말에는 시내 및 가까운 도시로 여행을 가거나 근무지 옆 호수를 산책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숙소 로비에 아담하고 조용한 라운지 겸 도서관이 있어서 그 곳에서 독서나 공부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숙소 마당에 인턴들이 공유할 수 있는 자전거가 몇 대 있습니다. 잘츠부르크는 자전거 사용이 굉장히 널리 보편화되어있고 시내에 자전거 주차 공간도 많기 때문에 필요할 경우 자전거를 타고 시내를 돌아다니는 것도 가능합니다.

며칠 전에는 기존 인턴들이 대부분 떠나고 새로운 인턴들이 두 명 도착했습니다. 저는 새로 도착하는 인턴들을 위해 Welcome Packet과 이름표를 제작하는 일을 보조했고, 새 인턴들이 Registration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Registration Office까지 동행하는 가이드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후에도 4월 안에 새로운 인턴 4명이 더 도착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