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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싱크탱크]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글로벌세미나 이주원 1개월차

  • 등록일 2019.11.08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이주원
인턴십 분류 잘츠부르크
파견기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글로벌세미나
파견기간 2019년 9월~ 2019년 12월 (총 3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1개월차
내용
0.
파견 준비 및 인턴십 전후 유럽 방문
인턴십이 확정된 올해 초부터 9월까지 파견 준비를 위한 시간이 굉장히 많았고, KF의 오리엔테이션과 봄, 여름 기수 인턴들을 통해 파견 준비 및 현지 생활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한편, 저는 당초 파견 전 유럽에 미리 도착해 인접 국가를 방문할 생각이었으나, 비자 제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면서 인턴십 전후에 방문할 수 있는 국가는 일부로만 한정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론만 약술하자면, 잘츠부르크 글로벌 세미나 인턴십을 위해 발급되는 비자는 기본적으로 쉥겐 비자(‘C타입 비자’로 불립니다)이기 때문에 정해진 90일 외에는 쉥겐 국가에 있을 수 없습니다. 즉, 영국과 아일랜드, 크로아티아 등 비 쉥겐 국가로는 미리 입국이 가능하지만, 나머지 EU국가들을 포함해 아이슬란드, 스위스, 노르웨이 등의 쉥겐 협약국으로는 미리 혹은 인턴십 직후 입국이 불가능합니다. 한편, 비자 및 입국 관련 규정은 시시각각 변하기 마련이니 향후 파견자들께서는 정확한 정보를 위해 파견 준비 시 미리 대사관 및 관련 기관에 연락해 확인하기를 권해드립니다.


1.
도착
파견 시작일인 9월 23일 밤 오후 10시경 프랑크푸르트 항공편을 통해 잘츠부르크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서 택시를 이용해 인턴십 기관인 잘츠부르크 글로벌 세미나에 도착했습니다. 택시 요금은 약 12유로가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며, 사전에 미리 기관 측으로부터 공항부터 기관까지의 택시 운임을 환급해준다는 안내를 받았기에 택시 요금에 대한 영수증을 챙겨두었습니다. 해당 영수증은 근무 첫 주에 인턴십 프로그램 담당자에게 제출했으며, 약 1주일 후 기관 재무 부서를 통해 환급받았습니다.
잘츠부르크 글로벌 세미나는 Hotel Leopoldskron 과의 긴밀한 협력 하에 건물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일요일 야간에 현지에 도착했음에도 1층 리셉션에서 곧바로 안내를 받고 숙소에 입실할 수 있었습니다. 도착 시 리셉션에서는 인턴 근무 수칙과 Intern Handbook 등이 들어 있는 Welcome Packet과 함께 인턴 이름표(세션 중 착용), 호텔 안내 책자, 숙소 열쇠 등을 전달해줍니다. 이와 함께 이전 기수 인턴 중 한 명이 리셉션에서부터 숙소까지의 인도와 안내를 담당해주었습니다.

도착 사진


2.
첫 근무 및 현지 적응
일요일 야간 늦은 시간에 도착한 것을 감안해 다음날인 월요일은 휴식을 취했고, 화요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근무 첫 날은 사무실 자리 및 컴퓨터 배정과 각종 계정 셋업, 등을 하며 업무 환경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진 후 인턴십 담당자와 오리엔테이션 미팅을 가졌습니다. 이후 오후에는 시내 외국인청에서 거주자등록(현지어로 Anmeldung)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인턴십 기간 중 첫 세션이 근무 2주차에 있었기 때문에 근무 첫 주는 크게 바쁜 것 없이 천천히 업무에 적응할 시간이 있었습니다. 1주차에는 프로그램 인턴을 위한 간단한 업무 트레이닝이 있었고, 첫 리서치 업무가 시작되었습니다. 또한 직원 식사 시간과 다과 시간 등을 통해 직원들과도 인사를 나누고 대화할 수 있었는데, 저의 경우 첫 주 토요일에 오전에 시간을 내어 호텔 측의 부족한 일손을 도와 주는 일에 자원했고, 덕분에 몇몇 직원들과 더 빠르게 친해지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3.
업무
3-1. 세션 배정
매년 9월부터 12월은 1년 중 가장 많은 세션이 배정되어 있는 가장 바쁜 시기입니다. 올해에는 작년보다는 적지만 여전히 다른 기간보다는 많은 총 8개의 세미나와 1개의 소규모 행사가 있으며, 3명의 Program Intern이 이 세션들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1명의 Development Intern이 있어 일부 세션을 함께 분담하기로 했습니다.)
근무 시작 즈음 인턴들끼리 각자의 관심 분야와 일정 등을 고려해 담당할 세션을 배정했는데, 저는 총 5개의 세션과 1개의 행사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타 인턴들에 비해 숫자상으로는 많지만, 각각의 세션은 길이와 난이도 등이 모두 다르기에 전체적으로 업무량이 고르게 분배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분기 세션들은 대부분 인턴 2명이 배정되어 4~7일간 진행됩니다.

3-2. Session 623. Salzburg Global Corporate Governance Forum
첫 세션인 Corporate Governance Forum가 Friend or Foe – How Should Directors Face Disruptive Risk? 라는 제목으로 10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진행되었습니다. 기업 임원진과 법률 자문을 제공하는 변호사 등 기업 경영과 관련된 고위 인사들이 참석해 환경, 혁신기술, 지정학, 그리고 사이버 안보 등 여러 경영 위기 요소들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한 이 세션은, 다른 곳에서 경험할 수 없는 독특하고 값진 배움의 기회였습니다. 또한 식사 시간 및 휴식 시간을 통해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굉장히 많았던 점도 Program Intern으로서 갖게 되는 특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Program Intern으로서 세션 직전에는 참석자들의 bio와 프로그램 안내 자료 등을 준비해 Welcome Packet을 만들고, 행사장을 세팅하는 등의 업무를 했습니다.또한 인턴 담당자 및 전 인턴들이 모여 향후 세션을 위한 행동 지침 및 문제 상황에 대비하는 간략한 회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세션 중에는 참석자들을 지원하고 실시간 요청 사항에 응대하는 등 전반적인 프로그램 지원을 했습니다. 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세션 중에는 하루 세 번의 식사 및 수시로 있는 coffee break 동안 세션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 이는 Program Intern의 특권일 뿐만 아니라 업무의 연장 선상에서 인턴에게 권장되는 것이기도 하므로 적극적으로 참석자들과 어울리려는 열린 자세가 요구됩니다. 낯선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을 그렇게 즐기지는 않았던 저에게는 이것 역시 중요한 배움의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한편, Corporate Governance Forum은 음향 장비 운영을 외부 업체에 위탁하는 등 여러 가지 면에서 타 세션에 비해 구성이나 운영 방식이 달랐습니다. 때문에 인턴으로서의 업무 부담은 상대적으로 적으면서 향후 진행할 세션들에 대한 감을 익히는 기회였습니다.

Session 623. Salzburg Global Corporate Governance Forum 사진

3-3. 그 외 일상 업무
Program Intern은 세션이 없을 때에는 향후 세션 준비 등의 일상적인 업무를 하게 됩니다. 여기에는 차년도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리서치 프로젝트와 같이 Development 영역의 업무도 있으며, 1~2개월 후에 있을 세션 참석자들의 bio를 1차 검토하고 수정하는 등 Program과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업무들도 있습니다. (업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이전 인턴들의 활동보고서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수행한 업무 중 이전 보고서에는 자세히 소개되지 않은 이번 기수만의 업무를 주로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Fellow 데이터베이스 정보 업데이트
    잘츠부르크 글로벌 세미나는 수십 년 간의 세미나 운영 역사를 통해 구축된 방대한 양의 인적 네트워크를 운용합니다. 때문에 세션 기 참석자들(Fellow)의 정보를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와 함께 뉴스레터 발송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 플랫폼들에 수시로 변경되는 Fellow들의 연락처 및 인적사항을 갱신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보조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이 업무는 잘츠부르크 글로벌 세미나가 자체적으로 선발하는 Fellow Intern이 전담하지만, 이번 분기에는 Fellow Intern이 없기도 하고 저는 이전에 비슷한 업무를 담당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 업무에 자원했습니다.
  2. Library 업무 분담
    잘츠부르크 글로벌 세미나가 운영하는 Max Reinhardt Library를 관리하는 이 업무는 반납 자료의 주기적 관리와 도서 기증 접수, 사무실 건물 내의 서가 관리 등의 간단한 일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름 차수까지는 Library Intern이 있어 이 업무를 전담했으나, 역시 이번 분기에는 해당 인턴이 없기 때문에 3명의 Program Intern과 1명의 Development Intern이 나눠서 맡게 되었습니다.
  3. 기타
    마지막으로 향후 기관의 외부 이해관계자 및 대중과의 소통을 위해 특정 기술과 관련한 소프트웨어 활용 방안을 연구해보는 흥미로운 업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굳이 구분하자면 Communications의 영역과 가까운 프로젝트라고 할 수도 있으나, 향후 세션에 직접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Program Intern인 제가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Program Intern 사진


4.
인턴 생활 관련
-
전반적인 잘츠부르크 생활 관련
잘츠부르크는 규모는 작지만 클래식 음악 등 예술과 문화의 역사가 깊은 도시입니다. 주민들은 독일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만, 대부분 영어 수준이 높기 때문에 독일어를 하지 않아도 생활하는 데에 별로 불편함이 없습니다. 현지 도착과 함께 제공받는 Welcome Packet 에는 잘츠부르크 생활과 관련된 유용한 정보가 정리되어 있으니, 이를 참고해 업무 시간 외 및 주말에는 인턴 각자의 선호에 따라 자신만의 유익한 시간을 만들어 갈 여지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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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IM(유심)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널리 이용되는 통신사인 A1의 prepaid 유심은 오스트리아 내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시내 대부분의 A1 매장에서는 이처럼 오스트리아 국내용 유심만 제공합니다.) 저의 경우 첫 달은 해외에서 휴대폰을 사용할 일이 거의 없기에 A1 유심을 구매해 사용 중이지만, 개월차에는 유럽 내에서 사용이 가능한 서비스를 활용할 생각입니다. 잘츠부르크 서쪽 Europark에 위치한 A1 매장에서는 유럽 타 국가에서 사용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들었지만 아직 직접 확인해보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이 외에 유럽 타 국가에서 사용 가능한 유심은 대표적으로 ‘쓰리심’으로 알려진 3(Drei)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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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자전거
이전의 인턴 자전거의 노후화로 인해 새로운 인턴 자전거가 구비되었습니다. 이에 평소 자전거를 많이 사용하는 저는 인턴 자전거의 간단한 점검 후 간략한 보고서를 작성했으며, 이는 자전거의 지속적 관리를 위해 이후 인턴들에게도 공유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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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인턴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인 Townhouse 3의 관리와 음식 주문 등의 자잘한 생활 수칙들을 동료 인턴들과 협의해 분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