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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싱크탱크] 러시아 외교 아카데미 이지수 1개월차

  • 등록일 2020.03.02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이지수
인턴십 분류 싱크탱크 인턴십
파견기관 러시아 외교 아카데미
파견기간 2020년 2월~ 2020년 7월 (총 6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1개월차
내용
모스크바에 온 후 첫 한달은 이 곳 생활에 적응하는데에 집중했습니다.
아카데미 소속 학생이 공항으로 픽업을 나와 주었고, 기숙사, 아카데미 및 연구소 관계자 분들 모두 친절하셔서 낯선 곳에서 적응하는데에 큰 불편함이 없도록 많이 배려해주셨습니다.
현재 머물고 있는 곳은 시내에서는 조금 떨어져있지만, 지하철을 타면 30분이면 시내 센터로 갈 수 있어 편리합니다.
근무하고 있는 외교아카데미의 현대 국제문제연구소(Institute of Contemporary International Studies, Институт актуальных международных проблем)는 Красные ворота역에 위치해 있어 거주지에서 가까우며, 주 2~3회 정도 출근하여 개인 연구를 위한 데이터 수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간혹 연구소 내 한러관계를 연구하는 Researcher분이 관련 자료를 요청하실 경우 자료를 찾아 보내드리기도 하였습니다.
거주 등록, 비자연장 등 행정 처리들은 Парк Культуры역에 위치한 외교 아카데미(201호)에서 진행합니다. 거주 등록은 가급적 도착 후 3일 이내에 완료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개인 연구 외에는 외교아카데미 한국어 학과 수업의 보조 교사로 수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연구소 관계자 분께 아카데미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을 만나고 싶다고 요청드리자, 감사하게도 수업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고상두 교수님의 '러시아 대북정책의 지정학적 동기'라는 어려운 텍스트를 한국어 원본으로 읽고 수업 시간에 토론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으며, 외교 아카데미의 수준높은 수업 진행 방식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 중에 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북한에 2달정도 연수를 갔다온 학생들이 있어 그들이 느낀 북한과 현재 북한 사람들의 삶의 방식에 대해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상 고온으로 모스크바 역시 평년보다 올해 겨울이 따뜻하고 날씨가 좋은 날이 많아서 산책을 몇 번 나가 시내를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가 악화되면서 현재는 지하철에서 아시아계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검문이 강화되었고, 또 얼마전에는 유학생들이 많이 사는 모스크바 남부에서 동양인을 대상으로 갈취 및 폭행 사건이 발생하여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며 일찍 귀가하고 있습니다. 아직 모스크바에는 확진자가 없고 비교적 바이러스에 안전한 편이지만 계속 경각심을 가지고 조심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연구소 내 배정받은 연구실 전경
연구소 내 배정받은 연구실 전경

외교 아카데미 내부 모습
외교 아카데미 내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