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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존처리 관련 업무
1) 국외 반출 작품의 응급 처리_병풍과 패널, 족자 등 응급처리 및 포장
올해 7월부터 내년 7월까지 도쿄, 고베, 나고야에서 순회전시 예정인 ‘위대한 수집가들: 보스턴미술관의 걸작들(Great collectors: Masterpieces from the Museum of Fine Arts, Boston)’에 선정된 작품의 컨디션 체크 및 클리닝, 응급처치, 포장 등의 업무에 주로 참여하였습니다.
한국에서는 전시를 위하여 외국으로 소장품을 반출할 때 주로 외부의 운송업체에서 유물의 포장 및 서류 작업을 진행하는 것을 많이 접했는데, 보스턴미술관의 경우 비행기에 실을 크레이트에 넣는 순간까지 유물의 포장 및 관리, 각 단계에서의 컨디션 체크 등이 모두 보존처리가의 업무였습니다. 다량의 소장품이 전시를 위해 외국으로 반출되게 되면서, 다양한 형식의 작품의 컨디션 체크 및 응급처리, 포장 업무를 사수와 함께 담당할 수 있었고, 이 과정에서 이동 중 소장품이 어떠한 환경에 노출되고, 유물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하여 어떠한 조치가 취해지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전시 출품 병풍의 응급처리: 들뜸부 부착 처리 전 ⁄ 처리 후
전시 출품 작품의 포장
2. 보존처리 외 업무
1) 하나부사 잇쵸의 <열반도 The Death of the Historical Buddha>
(Conservation in Action Project: Preserving Nirvana) 촬영 보조 및 프로젝트에 관한 글 기고
지난 달에 마무리된 하나부사 잇쵸의 <열반도> 보존처리의 경우 프로젝트에 대한 기관 내외부의 관심이 컸으며, 해당 프로젝트를 소개하기 위하여 일본의 유명 방송인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촬영팀이 방문하였습니다. 이미 컨설베이션 인 액션 갤러리에서는 작품을 철수한 상태로, 작품을 보관하고 있던 아시안 컨설베이션 스튜디오의 경우 작품을 전부 펼치고 촬영 영상을 찍기에는 규모가 작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타 부서의 큐레이터들과 미술관의 홍보팀 등 여러 부서와 여러 차례 회의를 진행하였으며, 작품의 규모와 주제 등을 고려했을 때 종교화가 많이 걸린 유럽회화 갤러리에 작품을 펼쳐 두고 촬영을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배울 것도 많고 흥미로웠던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이러한 내용에 대하여 한국에도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이에 해당 프로젝트를 담당하였던 아시안 컨설베이션 스튜디오 및 미술관의 허락을 받고 컨설베이션 인 액션 프로젝트와 족자의 보존처리에 관한 글을 작성하여 미술 월간지인 <미술세계>에 기고하였습니다. 기사의 경우 2017년 6월호를 통해 소개가 되었으며, 미술세계 측에서 기관으로 인쇄본 2권을 보내주어 아시안 컨설베이션 스튜디오의 도서관에 도서 등록을 해 두었습니다.
<열반도>의 이동 및 방송 촬영 보조
2) 한국의 백납도 관련 리서치 협조
‘China’s 8 Brokens: Puzzles of the Treasured Past’ 전시 준비 중, 중국미술 담당 큐레이터인 낸시 베를리너(Nancy Berliner)의 요청으로 중국의 팔보도(Bapo painting)와 유사한 한국의 백납도에 관한 리서치 및 보스턴미술관 소장 <백납도> 관련 연구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현재 보스턴미술관의 경우 한국미술을 전담하는 큐레이터와 연구원이 없는 상태로, 제 경우 큐레이토리얼 소속은 아니었으나, 해당 자료가 필요함에 따라 보스턴 미술관 소장의 <백납도> 및 한국의 백납고 관련 연구를 정리, 번역하여 큐레이터에게 전달하였습니다.
China’s 8 Brokens: Puzzles of the Treasured Past’ 전시 강연 및 전시 참여
3) 목판화 보존처리 워크숍 및 뉴 잉글랜드 지역 보존 인턴&펠로우 발표회 참석
7월부터 목판화의 보존처리 작업에 참여하기로 하였기 때문에, 아시안 컨설베이션 스튜디오2에서 진행되는 판화 보존처리 워크숍에 참여하였습니다. 해당 워크샵을 통하여 아시아의 판화 작품의 제작 원리 및 주로 사용되는 색료, 목판본의 보존처리 과정 등 목판화 보존처리에 필요한 개괄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미술관 내 다른 부서에서 일하는 컨설베이션 펠로우 친구들과 함께 뉴 잉글랜드 지역의 컨설베이션 인턴 및 펠로우 모임에 참가하였습니다. 뉴 잉글랜드 지역의 미술관 및 박물관에서 일하고 있는 다양한 재질의 보존처리 전공자들이 모여 각자가 참여했던 보존 프로젝트나 실습과정을 소개하고,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제 경우 한국의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에서 진행하였던 왕실 기록물의 보존처리 프로젝트를 소개하였습니다.
목판화 보존처리 워크숍 및 뉴 잉글랜드지역 보존 인턴&펠로우 발표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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