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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미국 시카고대학교 동아시아도서관 이정림 7개월차

  • 등록일 2023.06.07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이정림
인턴십 분류 도서관
기관명 미국, 시카고대학교 동아시아 도서관
프로그램 기간 2022년 11월~ 2023년 9월 (총 10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7개월차
내용
미국 시카고대학교 동아시아 도서관 파견자 이정림입니다. 인턴십 7개월차 활동 내용을 아래와 같이 보고합니다.

1. 업무
1) Special Collections Exhibition Support

한국고등교육재단(KFAS)과 시카고 대학교 도서관이 협업하여 내년 가을에 도서관의 Special Collections Exhibit Gallery에서 열릴 전시회를 준비 중입니다. 지난 달에 이어 전시 관련 자료를 조금씩 정리하며 빌드업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5월 달에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직접 시카고대학교로 출장을 오셔서 이틀에 걸쳐 많은 미팅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한국고등교육재단 실무진들과의 미팅, 한국고등교육재단 관계자, 시카고대학교 스페셜컬렉션팀과의 미팅에 참여하였습니다. 전시회 준비 업무를 하는 것도, 다른 부서와 협업하는 업무를 하는 것도, 부서외 관계자분들과 미팅에 참여하는 것도 처음이었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미팅 이전에는 전시회 관련 자료와 보고서를 정리하고, 미팅 중에는 회의록을 작성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전시 자료를 모으고 정리할 때는 잘 느껴지지 않았지만 미팅에 참여하면서 전시의 방향과 진행과정에 대한 큰 그림이 그려지는 것을 직접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나의 전시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협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소통을 통해 전시회가 조금씩 완성되어 가는 과정에서 성취감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시 관련 자료의 셋업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인턴십 종료까지 열심히 매진해 보겠습니다.


그림1.jpg
전시회 관련 미팅
그림2.png

2) Cataloging

5월에는 연구보고서, 문학작품, 고서 등 다양한 단행본 자료를 카탈로깅하였습니다. 하지만 자료의 형식이나 내용에 따라 목록 기술 방식도 다르기 때문에 새로운 유형의 자료를 접할 때에는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 작업을 하고 있으며, 슈퍼바이저 선생님께서 피드백 해주신 것을 바탕으로 열심히 수련 중입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카탈로깅 작업이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이용자들의 정보 검색 행태에 맞는 서지정보, 주제명, 콜넘버를 부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3) Research Support

‘백제 유물 발굴 보고서’와 관련된 자료를 찾는 연구를 서포트하였습니다. 발굴 보고서는 박물관, 문화재청 등 공공기관에서 발행하는 경우가 많아 Open Access을 통해 자료를 열람할 수 있지만 발행기간이 오래 지났거나, 소장처가 산재되어 있거나, 서명이 다양한 언어로 기술되어 있는 등 검색이 쉽지 않아 한글 사용이 어려운 외국 연구자들은 자료를 찾는 게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연구자가 원하는 발굴보고서를 찾아 전달해 드릴 수 있었습니다.
6월에는 시카고대학교 도서관 Treasure Room에 동아시아 컬렉션 팀이 방문할 예정이며,또한 7월 Open House 때에도 Treasure Room에 있는 희귀본 몇 점을 전시할 예정이기 때문에 Treasure Room에 소장 중인 한국학 컬렉션 희귀본 자료에 대해 리서치를 하였습니다. 시카고대학교 도서관 Treasure Room에 소장되어 있는 한국학 컬렉션 자료는 8종입니다. 대전통편(大典通編), 어정사기영선(御定史記英選)과 같이 진귀한 희귀본도 있었고, 이소남 서첩(李少南書帖), 황하집(皇華集)과 같이 처음 접해 본 자료지만 가치가 있는 도서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희귀본 관련 리서치를 서포트하면서 대학원 시절 서지학 관련 수업을 들었던 것이 많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2. 기타활동
1) Presentation

이번 달에는 Law School 도서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열린 한국학, 일본학 컬렉션 발표와 Electronic Resources Metadata Analyst 후보자 발표를 들었습니다.
Law School 도서관 발표에서 제 슈퍼바이저이신 박지영 사서님께서 한국학 컬렉션을, 일본학 사서님께서 일본학 컬렉션에 대해 발표를 하셨습니다. Law School 도서관의 특성상 한국 법 관련 자료들의 데이터베이스 이용, 한국어 자료 수서와 소장에 대한 문의가 오갔습니다. 한국학 컬렉션과 일본학 컬렉션의 지금까지의 성과와 흥미로운 소장 자료들을 알게 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시카고대학교 도서관에는 현재 많은 자리의 채용이 있습니다. 그래서 후보자들의 발표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 굉장히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달에는 Electronic Resources Metadata Analyst의 발표를 들었는데, 전자자료와 메타데이터와 관련된 업무 내용과 업무 진행 과정을 알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2) Open House

시카고대학교 도서관에서는 올해부터 매월 선정된 부서의 사무실로 도서관 직원들을 초대하여 간단하게 스낵을 즐기면서 부서 견학을 할 수 있는 Open House 행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일하는 부서뿐만 아니라 다른 부서의 사무실에도 방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매월 참석하고 있습니다. 5월 오픈하우스 부서는 Mansueto Library였습니다. 만수에토 도서관의 지하 서고는 허가 없이는 방문이 어려운 곳이기 때문에 이번 방문에 기대가 많았습니다. 만수에토 도서관 지하 서고에는 약 24,000권의 단행본과 저널이 1,200개의 박스 안에 보관되어 있으며, 자동화된 로봇 시스템을 통해 자료를 검색하여 배달하기까지 5-7분정도 소요됩니다. 직원 분이 직접 로봇 크레인이 작동하는 모습도 보여주셔서 흥미롭게 견학을 할 수 있었습니다.



3) Library Tour

시카고대학교 근처에 Lutheran School of Theology of Chicago와 McCormick Theological School 신학교가 있습니다. 이 신학교에는 신학전문도서관인 JKM Library가 있습니다. JKM 도서관은 시카고대학교가 신학교의 부지와 컬렉션을 매입하게 되면서 시카고대학교 도서관과 상호대차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신학 전문 도서관을 방문해 본 경험이 없던터라 기대감을 가지고 JKM 도서관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JKM도서관은 신학교 2,3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종교와 관련된 자료와 그 외 참고자료가 소장되어 있었습니다. 시카고대학교도 신학대학이 있기 때문에 신학대학 교수님, 학생들이 JKM 도서관에서 자료대출 및 요청을 많이 한다고 들었습니다. 일반적인 대학교 도서관에는 종교관련 자료가 다른 주제의 자료보다는 적은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종교서적으로만 가득한 도서관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그림3.jpg
JKM Library
그림4.jpg
Mansueto Libr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