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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미국 남가주대(USC) 한국학도서관 황라헬 1개월차

  • 등록일 2018.04.03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황라헬
인턴십 분류 도서관 인턴십
파견기관 미국 USC 한국학도서관
파견기간 2018년 2월~ 2018년 12월 (총 10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1개월차
내용
안녕하세요. 미국 USC 한국학도서관에 파견된 황라헬입니다. 한국학도서관(Korean Heritage Library)은 USC 도서관들 중에서도 역사적이고 아름다운 건물인 도헤니 메모리얼 도서관(Doheny Memorial Library)에 위치해 있습니다. 1986년에 설립된 한국학도서관은 다양한 형식의 한국학 자료와 더불어 특히 Korean-American Digital Archive와 Sea of Korea Maps Collection, Korean cinema, Korean Missionary Archive 등의 special collection을 보유하는 등 한국학도서관으로서 명성을 자랑합니다.


Doheny Memorial Library

저는 LA 도착 후 첫 출근에 앞서 매달 둘째 주 목요일에 있는 J-1 Scholar Orientation에 참가하여 근무 시작 전후에 제출해야 하는 서류와 등록 등에 관한 정보를 얻고 캠퍼스를 미리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월 15일 첫 출근날에는 반갑고 설레는 마음으로 많은 사서선생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Joy 선생님의 안내로 도헤니 메모리얼 도서관을 둘러보았습니다. 또한 USC 계정과 ID를 발급받고 Alma, OCLC connexion 접근 허가와 사무실 열쇠를 받는 등 업무를 시작하기 위한 절차를 밟았습니다.

Romanization 연습
한국어로 된 자료를 표기하기 위해 McCune-Reischauer Romanization을 연습하였습니다. Korean Librarianship Outside of Korea(2002, Asian Culture Press)와 ALA-LC Romanization Tables: Korean Romanization and Word Division을 참고하여 익히고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Patron Meeting
학교 수업 프로젝트로 LA 폭동에 대한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는 Art Center College of Design 학부생 3명과 미팅을 가졌습니다. 동아시아 도서관 Head Librarian이신 Ken Klein 박사님과 한국학사서 Joy 선생님이 학생들의 질문과 자료 요청에 응대해주셨습니다. 우리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사진자료, 신문기사클립 등 LA폭동에 관한 다양한 자료들을 보여주고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해주었습니다. 일반적인 대출/반납 업무는 Circulation Desk에서 담당하지만 이용자가 특정 분야에 대한 자료와 정보가 필요할 경우 그 분야의 담당 사서, 즉 주제전문사서와 컨택하여 보다 전문적인 참고봉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점이 우리나라 대학도서관과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한인국민회(Korean National Association, KNA) 디지털 아카이브 프로젝트
근무를 시작한 이래로 대한인국민회 디지털 아카이브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자료 분류 업무를 주요업무로 맡아 하고 있습니다. 대한인국민회는 1910년 경에 미국에서 조직되었던 독립운동단체로 광복 때까지 해외 한민족의 독립운동을 주도한 단체입니다. 독립선언이 포고되었던 1919년 전후에 작성되었던 다양한 서신, 공문, 보고서, 전보, 회의록 등 역사적인 문건들을 디지털화하기 위해 이들을 최종적으로 검토하고 분류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보존 상태가 양호한 문서도 많은 반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작업을 요합니다. 한자로 씌여져 있거나 한자와 한글이 혼용되어 쓰인 문서, 한글이나 영어로만 쓰여진 문서도 있습니다. 필기체로 씌여진 경우에는 정확한 식별이 어렵기도 해서 분류 작업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하기도 합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님을 포함하여 많은 독립운동가들께서 작성하신 문서들을 영광스러운 마음과 책임감으로 더 정확하게 분류하고 세심하게 다루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작업을 하는 시기가 마침 3월 초, 독립이 선언되고 독립운동이 일어난 때라 더욱 뜻깊었습니다. 역사적인 자료를 다루면서 느낀 점은 대한민국 역사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 또한 한국학 사서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소양 중 하나라는 점입니다. 분류 작업을 마친 문서들은 디지털도서관으로 보내져서 고화질로 스캔되고 디지털화된 문서들은 디지털 아카이브로서 이용되게 됩니다.


First Annual Celebration of Korean Declaration of Independence Day <1920. 03. 01>

Grand Avenue Library 방문
USC 도서관 중 Collections, Digital Library, Integrated Library Systems와 Technical Services 부서가 모여있는 Grand Avenue 도서관에 방문하여 한국학 수서담당 사서 선생님을 포함하여 많은 사서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Digital Library에 대한 안내를 받았습니다. 제가 작업하고 있는 문서들이 보내져 스캔될 때 사용되는 다양한 고화질의 장비들을 직접 보고 많은 영상, 음성 장비들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던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Documents Scanning and Digitizing

SCIL(Southern California Instruction Librarians) 워크샵 참석
West Los Angeles College에서 열린 SCIL 워크샵에 참석하였습니다. 다양한 대학도서관의 Instruction Librarian들이 모여 학생들의 연구를 지원하는 효율적인 교육 방법을 소개하고 공유하는 자리였습니다. 여러 세션 중에서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과 사서가 화상을 통해 서로를 보면서 교육 시간을 가지고 상호 소통할 수 있도록 한 video conference를 소개했던 세션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Open Access Publishing 워크샵 참석
한국에서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OA를 통한 연구물 출판에 대한 워크샵에 참석하였습니다. 미국에서는 OA가 얼마나 발전하였고 논의되고 있는지 궁금했었습니다. 공신력있는 OA 저널도 많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저널들도 존재하기 때문에 자신의 연구성과물을 게재할 저널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점과 다양한 OA Book 웹사이트, OER(Open Educational Resources)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SCELC(Statewide California Electronic Library Consortium)
Colloquium & Vendor Day 참석
매년 Loyola Marymount University에서 열리는 SCELC 컨퍼런스에 참석하였습니다. 3일에 걸쳐서 진행되는 행사인데 둘째날인 Colloquium과 셋째날인 Vendor Day에 참석하였습니다. Colloquium에서 진행됐던 세션 중에서는 지난 번 OA 워크샵에서 접했었던 Open Education에 대한 세션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OER은 학생들의 배움의 기회를 한정시키는 고가의 미국의 대학 교재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OER를 통해 디지털화된 고화질의 교재를 full text로 무료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많은 대학들이 학생들의 교재 구입비를 아끼기 위해 OER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Colloquium 마지막 세션에서는 여러 도서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하고 그 진행상황과 결과 등을 발표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신입생들의 정보 리터러시 향상을 위한 수업 활동, faculty를 대상으로 한 outreach와 marketing 프로젝트 등 다양한 주제로 이루어지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최신동향을 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Vendor Day에는 한국에서 ILS와 디지털도서관에 대해 공부할 때 익히 들어봤던 유명한 벤더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저는 EBSCO와 OCLC, TIND 등의 세션에 참가하여 EBSCO Discovery Service와 WorldShare Management Services 등의 최신 업데이트 내용을 듣고 시연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양하고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적용된 벤더들의 제품 설명을 들으며 자관의 환경에 최적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택하는 것도 ILS 담당 사서의 큰 고민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SCELC Colloquium and Vendor Day

Reference Desk Service
3주에 한번 2시간씩 사무실을 벗어나 Reference Desk에서 참고봉사하시는 Joy 선생님을 따라 libanswer 사이트에 올라온 이용자 질문에 답변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 외에도 libapp에 접근 권한을 신청하고 libchat, libguide 등을 익혔습니다.

Associate Dean, Strategic Initiatives 채용 프레젠테이션 참석
새롭게 채용하는 Strategic Initiatives의 Associate Dean의 자리를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하여 후보자들의 발표를 들었습니다. 주어진 주제에 맞게 자신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논리적으로 담은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는 것도 쉽지 않겠지만 발표 후 이어지는 많은 질문들에 명확하게 답변하는 것 또한 깊은 배경지식과 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타
USC Libraries Faculty meeting 참석
President’s State of the University Address 참석
CEAL poster 수정안 회의 참석
사서 Retirement Reception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