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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미국 보스턴미술관 정주원 2개월차

  • 등록일 2019.06.07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정주원
인턴십 분류 박물관 인턴십
파견기관 보스턴미술관
파견기간 2019년 2월 말~ 2019년 8월 말 (총 6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2개월차
내용
2개월차에는 제 개인 프로젝트와는 별도로 한국실과 관련한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였습니다.

1. 한국미술 하이라이트 MFA 온라인 공개 관련 업무
아직 웹사이트에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조만간 한국미술 온라인 하이라이트를 공개하기로 되었으며 그와 관련한 제반 업무를 마쳤습니다. 평소 MFA 웹사이트에 아시아 미술 섹션에 일본과 중국미술 하이라이트만 공개되어 있다는 점을 눈여겨보고 있다가 한국미술 하이라이트도 공개할 필요성에 대하여 이야기하였습니다. 마침 미술관 측에서 웹사이트 개편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기가 잘 맞아 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한국 미술 작품 중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작품 25개를 선정하여 중요한 이유와 그 가치를 함께 작성한 문서를 제출하였습니다.

2. 새롭게 개편된 MFA Handbook 내 한국미술작품 정보 검토 및 오류 수정
2020년에 새롭게 개정되어 출판될 보스턴미술관 Handbook 내에 포함된 한국 미술 작품에 대한 텍스트와 정보를 검토하는 업무를 맡았습니다. 한국미술사 학술내용 및 최신 용례집을 검토하여 MFA 측에서 어색하게 쓰이고 있는 용례를 수정하도록 적극 건의하였고 그 근거 자료들을 함께 제출하였습니다. 작품내용 설명이 틀린 부분의 경우, 그 내용이 틀렸는지 보고서를 작성하여 참고문헌 목록과 함께 각주를 달아 제출하였습니다. 주요 소장품 중 하나인 통일신라 약사불의 내용의 경우, 보고서와 함께 보다 적합한 문장을 새로 제안하였고 감사하게도 그 제안이 수용되었습니다. 또한 책과 뮤지엄 데이터베이스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많아 상당 부분 수정을 가했습니다. 부서 큐레이터 선생님 모두 제 의견에 귀기울여 주신 덕분에 정보 및 내용 수정 업무가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위의 수정 사항에 따라 박물관 데이터 베이스 내용 및 정보도 업데이트를 하였습니다.

3. 한국실 개편 업무
한국실을 개편한지 1년이 다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한국실 개편 업무를 서둘러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대고려전 전시로 대여해갔던 고려시대 유물들을 다시 배치하는 과정에서 벽부장 하나를 새로 꾸미기로 하였고, 이에 따라 어떤 주제 하여 어떤 유물로 꾸밀지에 대한 세 가지 방안을 포함한 제안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서화의 경우, 기존의 전시 내역을 검토하여 작품보존에 위해가 가지 않을만큼 수장고에서 충분히 쉰 작품 목록을 선정하였고, 특정 주제에 적합할만한 배치로 제안해두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장고에 내려가 직접 유물을 점검하고 살펴볼 수 있었으며, 보다 효율적인 전시실 공간 활용 및 전시 구성에 대한 의견을 부서 내 다양한 큐레이터 선생님들과 나누고 있습니다.

4. 출장
지난 한 달 동안 출장을 세 군데 다녀왔습니다. 출장 일정은 미리 상사와 부서 행정 직원에게 이야기하여 날짜 컨펌을 받고 다녀왔으며, 다녀온 뒤에는 어떤 것을 보고 배웠는지 상사에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한국 근대 사진과 관련해서는 하버드미술관과 Boston Athenaeum에 출장을 가서 소장품 조사를 하였습니다. 제가 자료 조사를 하던 날 하버드미술관 아시아부서 큐레이터와 일정이 맞지 않아 차후 다시 유물 관련 이야기를 듣기 위해 따로 미팅을 잡아 둔 상태입니다. 하버드미술관에 출장을 갔던 날에 하버드옌칭도서관에 하여 자료조사를 하였는데, 마침 하버드옌칭도서관 KF인턴을 하고 계신 민선유 선생님과 연락이 닿아 감사하게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하버드도서관 출입증 발급에 관련한 행정절차는 방문 전에 미리 MFA 부서를 통해서 모두 마쳐둔 상태였기 때문에, 당일날 카드만 수령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실 개편 관련하여서는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마침 겐지이야기 컨퍼런스가 진행중이었기 때문에 운좋게 컨퍼런스도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한국실에서 펠로우로 일하고 계신 육영신 선생님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