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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영국 영국박물관 김상아 5개월차

  • 등록일 2019.08.02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김상아
인턴십 분류 박물관 인턴십
파견기관 영국 영국박물관
파견기간 2019년 3월~ 2019년 8월 (총 6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5개월차
내용
7월에는 많은 행사와 업무들이 계획되어 있었어서 바쁜 한달을 보냈습니다.

1. 보존처리 프로젝트 참여
2일부터 2주간, 월전 장우성 선생님의 회화작품을 보존처리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최병갑 보존 선생님이 영국박물관을 방문하셔서 히라야마 보존 스튜디오의 김미정 선생님과 함께 작업을 하셨습니다. 문화재 보존처리에 대해서 이번 기회만큼 자세하게 가까이서 살펴보았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작품의 얼룩들이 보존처리 작업 후, 완벽하게 원래의 모습을 되찾은 것을 보고 나니 문화재 보존처리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보존처리 작업 중이신 선생님들.

2. KCC 와 함께한 한국 미술사 강의
7월 첫째주부터 3번에 걸쳐 매주 토요일마다KCC (한국문화원)와 협업하여 한국미술사 강의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KCC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아, 15명의 수강생분들이 박물관을 방문하여 유익한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엘리노어 선생님께서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전반적인 한국 미술사 강의를 전달하셨고, 김미정선생님께서는 족자, 병풍, 한지 등 여러 한국 컬렉션들을 직접 보여주시며 한국 미술과 문화에 대한 강의를 하셨습니다. 특히 보존스튜디오에서는 유물 핸들링을 직접 익히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되었습니다. 한국미술사에 대해 선생님들의 전문적이고 흥미로운 설명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인지 전체적으로 프로그램에 대한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한국 미술사와 문화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보람차고 뜻깊은 기회였습니다.


한국미술사 강의 후에 이어진 한국관 투어

3. Blythe House and Intern Exchange
9일에는 영국박물관의 외부 수장고인 Blythe House에 다녀왔습니다. 이 수장고는 런던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영국박물관을 비롯하여 V&A, Science Museum이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주로 한국 컬렉션의 도자기 위주로 inventory 일을 하러 방문하였고, 컨디션 체크와 유물 관리 시스템 상의 정보들과 비교하여 다시 한번 확인하는 등의 일을 하였습니다.
19일에는 V&A 의 임은혜 KF인턴과 함께 오전에는 영국박물관, 오후에는 V&A 를 방문하여 각 박물관의 분위기와 진행중인 업무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두 박물관 모두 런던에서 매우 유명한 박물관이고, 한국관이 있는 곳이지만, 소장하고 있는 유물의 종류도 다르고, 업무 분위기도 달라서 흥미로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또한, V&A의 로잘리 큐레이터 선생님께서 갤러리 투어를 시켜주셔서, 이전에 혼자서 V&A를 방문하였을 때 놓쳤던 부분들까지 설명과 함께 관람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4. Rotation
영국박물관의 한국관은 일년에 두번에 걸쳐 갤러리 로테이션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로테이션은 ‘Technique and Technology’라는 주제로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백남준 작가의 'Evolution, Revolution, Resolution’의 판화들을 비롯하여 ‘Key to the Highway’ 등 작가의 생각과 사상을 잘 표현하는 작품들이 이번 로테이션에 많이 전시되었습니다. Tate Modern에서 10월에 백남준 특별전이 예정되어 있는데, 그보다 앞서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다양한 유물들과 더불어 백남준 작가에 대해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Evolution, Revolution, Resolution' 판화들 중

5. Scroll Survey
지난 달에 이어 계속하여 족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턴쉽이 끝나기 전까지 한국 컬렉션에 있는 모든 족자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8월에는 이 업무에 조금 더 집중할 예정입니다.

벌써 인턴쉽이 한달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이 아쉽고, 시간이 굉장히 빠르게 흘러간다고 느껴집니다. 남은 한달도 열심히 하여, 인턴쉽을 잘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