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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기, 새로운 방향

새로운 천년을 시작하는 2000년을 맞이하여 그간 다양하게 펼쳐온 각종 국제교류사업을 새로이 정비하고 한 차원 높은 사업 개발을 통해 재단의 사업 역량을 한층 심화, 발전시키고자 한다. 아울러, 그간 상대적으로 지원이 미약했던 아시아 및 러시아 지역의 한국학 연구 활성화와 교류 확대를 적극적으로 도모할 계획이다.



해외 한국연구 지원사업
해외 한국학 전공 대학원생 장학제도 및 펠로십 제도의 개선을 통하여 유능한 차세대 한국학자 육성에 주력하면서 중국 및 러시아 지역의 한국학 연구 수요 증대에 부응할 수 있는 효과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여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대학원생 장학제도
그동안 북미 지역과 영국, 프랑스, 일본, 중국만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한국학 전공대학원생 장학제도를 독일 지역 대학으로 확대하여 실시한다. 독일의 경우 독일 한국학 교수위원회와의 협조를 통해 한국학 전공 박사과정생 장학제도를 신설하며, 대양주 지역의 경우에도 우수 한국학 전공생들에 대한 장학제도 신설을 모색할 것이다. 재단은 앞으로도 더욱 우수한 한국학 후계학자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장학금 지원 사업을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다.

펠로십 프로그램
재단은 한국연구와 한국어 부문의 펠로십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한국 연구학자와 대학원생, 전문인사들에게 방한 연구 및 한국어 연수 기회를 제공해 오고 있다. 정해진 연수 기간(3개월∼12개월)이 종료되면 추가 기간 연장이 거의 제한되어 있던 이제까지의 한국어 펠로십 프로그램의 시행방식을 개선하여 2000년부터는 6개월 연수 후 연수 성적이 우수한 펠로들에 대해 연수기간을 연장(3개월∼6개월)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보다 탄력적인 운영을 해 나갈 방침이다. 2000년도 한국연구 펠로십으로 16개국 35명, 한국어 펠로십으로 22개국 45명이 이미 선발되어 새 천년을 한국에서 맞이하게 된다.

아시아와 러시아 지역에 대한 한국연구 지원
일본 및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과 러시아와의 경제적, 문화적 교류가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여 이들 지역에 대한 한국연구 지원사업의 확대를 중장기 계획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1999년에 일본 큐슈대학에 한국연구센터 설치를 지원한 데 이어 2000년에는 중국 및 러시아 지역에 대한 한국학 진흥사업을 중점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00년에는 중국의 관련 부처와 협의하여 중국 내 한국연구활동의 중추역할을 하게 될 한국연구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며, 중국 대학에서 한국학강좌 육성, 한국학 전공 대학원생 장학금 지원 등 한국연구활동의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사업을 벌이게 된다.
러시아는 현실적으로 한국학 신진학자가 부족한 점을 고려하여, 한국학계의 후진 양성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학을 전공하는 박사과정생들에게 지원해 온 장학금을 확대하는 한편, 한국학이나 한국어를 전공하는 대학생 30명을 한국으로 초청하여 6개월 간 한국어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재단의 기존 한국어 펠로십과는 별도로 러시아 대학생만을 위한 한국어 연수 특별 프로그램으로서, 러시아 내 한국학 연구의 활성화를 위한 기반 조성의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출판번역사업
한국 관련 우수 외국어 출판물에 대한 해외로부터의 다양한 수요를 보다 효과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단행본 발간 사업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KOREANA」, 「Korea Focus」 등 정기간행물은 영문판 중심으로 발간하고, 한국 관련 우수 출판물 제작을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단행본 발간
한국고미술과 문화재 관련 용어를 집대성한 「한국고미술 용어집」이 내년 12월, 한·영 대역으로 출판될 예정이며, 한국 미술의 전 분야에 대한 역사를 통사(通史)적으로 기술한 영문「신판 한국미술사」발간이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한국학박사논문 해제집」또한 총 3년 간의 사업 기간이 종료되는 2001년 발간될 예정으로 20세기(1903∼2000) 서구학계와 한국학계가 수여한 한국 관련 모든 박사학위 논문(서구어 판본)의 서지정보가 책자, CD-ROM 형태로 출판된다.

출판 지원
재단이 1999년부터 유수한 해외 대학 출판부 및 학술출판사를 대상으로 한국학 관련 도서의 출판비용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운영중인 출판보조비 지원 사업은 지원 범위를 확대하여 실시하는 동시에, 학자들의 한국학 서적 출판을 위한 연구, 저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출판용 저작 지원 사업을 새로이 신설한다.

한국연구자료 지원
한국학자들의 연구활동 지원 및 일반인의 한국에 대한 인식 제고를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한국연구자료 해외배포사업은 1999년에 기존의 대학, 연구소, 도서관 등 해외 기관을 대상으로 6개월 간 설문조사를 벌인 바 있다.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각 기관별 자료 요청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2000년부터는 종래 피지원기관이 지원 요청한 도서와 자료를 연중 접수하여 연 1회 지원하던 것을 기관별 연 2회로 확대하여 실시한다. 또한 국내외에서 출판되는 한국학 연구자료의 종합서지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대학, 박물관, 문화예술단체 등 피지원기관의 성격에 따라 제공하는 도서목록도 다양화할 방침이다.

정책연구지원사업

해외정책연구소 및 교류단체지원
재단은 다변화하는 국제사회에서 한국과 관련된 주요 현안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외국의 주요 싱크탱크(think tank)나 대표적 교류단체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한국 관련 프로그램을 지원해 오고 있다. 한반도 주요 현안과 관련한 정책연구지원은 해외의 기관 및 학자들에 대한 지원에 그치지 않고, 외국의 저명한 정책연구소와 국내 학자들간의 공동연구사업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1999년에 미국의 10개 기관만을 지원하던 것을 2000년에는 한반도 관련 정책연구의 지역적 다변화를 꾀하고자 일본, 스웨덴, 독일을 포함하여 총 4개국 14개 기관으로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앞으로 한반도 현안 문제와 관련해 보다 균형적 시각을 확보하기 위해 지금까지의 미국 위주 지원에서 벗어나 아시아, 유럽 등지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연례 포럼개최
재단은 해외 주요 국가와 비정부 차원의 상설 대화 협의체를 구성해 양국의 정부와 재계, 학계, 언론계, 사회·문화계의 지도급 인사들이 참여하는 연례포럼을 주관 또는 지원해 오고 있다. 2000년에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요 4강과의 포럼 및 주요 지역 국가와의 양자간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며, 양국간 포럼에서 도출된 주요 정책 건의 사항들이 양국 정부의 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포럼의 내실과 전문화를 제고할 것이다. 이를 통해 연례 포럼을양국간의 주요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의 장으로 자리잡게 한다는 사업 방향을 견지해 나갈 방침이다.

문화교류사업
새로운 문화의 세기를 맞아 문화교류사업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하여 우리 문화를 해외에 소개하기 위한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더욱 활발히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주요박물관 한국실개관 완료
이미 세계 유수의 박물관에 항구적인 한국 문화 소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재단 지원으로 세계 6개국 11개 박물관이 독립적인 한국실을 이미 개관하였거나 조만간 개관할 예정이다. 1998년 6월,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 48평 규모의 독립 한국실을 개관한 데 이어 2000년 하반기에는 영국의 대영 박물관(120평)과 프랑스의 기메박물관(108평; 루브르 박물관의 동양 전문관)에 영구적인 한국실이 들어서게 된다. 또한 중남미 국가에서는 최초로 멕시코 문화박물관에 한국실(37평)이 개관될 예정으로, 새 천년의 시작과 함께 재단이 중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세계 주요 박물관의 한국실 개관이 대부분 완료됨으로써 세계에 한국 문화를 소개하기 위한 기반을 공고히 하게 된다. 그 동안 한국실 설치를 통해 한국 문화의 해외 소개를 위한 하드웨어 구축은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는 판단에 따라, 앞으로는 이미 설치된 한국실의 운영과 한국 미술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이른바 소프트웨어 확충에 주력할 방침이다.

제2차 한국실 담당 큐레이터 워크숍 개최
지난 9월, 9개국의 한국실담당 큐레이터 23명을 한국에 초청하여 한국고미술 강의 및 박물관, 유적지 답사 등 2주간의 일정으로 제1차 워크숍을 개최한 데 이어 내년에는 제2차 워크숍을 분야별로 더욱 전문화하여 개최함으로써 해외의 한국 미술 담당자들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한국실의 수준 높은 전시 운영을 지원하고자 한다. 이 밖에도, LA 카운티 박물관 한국실 개관 1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는‘한국미술 국제심포지엄’을 지원함으로써, 한국 미술의 학문적 위상을 정립하고 국제 미술사계에서 한국 미술에대한 관심을 고조시킬 계획이다.

공연전시사업
2000년에는 지금까지의 전통물 위주에서 탈피하여 현대예술의 새로운 흐름과 경향까지도 종합적으로 소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한국 현대예술 공연전시 프로그램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통공연단 아중동 순회공연에서부터 한불 사진전, 한국 현대도예 해외순회 특별전에 이르기까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인의 풍부한 문화적 역량과 한국의 다채로운 문화 이미지를 세계인들에게 알릴 것이다.

인사교류사업
국제간 이해와 친선 증진을 도모하고 각 분야에 걸친 국가간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해외 인사의 방한 초청과 국내 전문 인사의 해외 파견 등 다양한 인사교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차세대 지도자간 교류확대
2000년에는 특히 새로운 세기의 주역이 될 차세대 지도자간 교류 확대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해외의 젊은 인사들을 국내에 초청하여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편, 유관 분야 국내 인사들과의 유대 강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미래의 상호협력관계 발전을 위한 인적 네트웍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일교류확대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를 앞두고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상호 이해 증진과 협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들을 새로이 추진한다. 그 일환으로 한일 양국의 사회과 중·고교 교사들의 상호교환 연수를 실시하여 상대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이를 학교 교육에 반영토록 함으로써 양국의 청소년들이 한일관계를 보다 깊고 폭넓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