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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업무
러시아는 한국보다 이른 2월에 개학을 했습니다. 저번 학기에 교환학생을 갔었던 2명의 학생이 돌아오고 또 다른 2명의 학생이 이번 학기에 교환학생을 가게 되어 송별회도 있었습니다. 학교 인근 한식당에서 여러 음식을 시키고 긴 시간동안 대화를 나누고 교환학생을 이미 다녀온 학생들은 여러가지 정보를 나누며 아쉽고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학기의 시간표는 강의실 문제로 조금 늦게 확정되었지만 저번 학기와 동일하게 한국어전공과 언어학과에서 한국어 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어전공 학생들과는 12월 수업이 끝나고도 마주칠 기회가 있었지만 언어학과 학생들과는 오랜만이라 서로 반가운 마음으로 새학기를 시작했습니다.
또 개학 직전 모스크바 국립동양박물관에서 한국민화전이 열려 개막식에 다녀왔습니다. 머나먼 모스크바에서 한국 민화를 직접 눈으로 보고 감상할 수 있어 더없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KF 이사장님, 모스크바 KF 소장님 및 직원분들도 뵙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개막식에서 가져 온 소책자와 민화 엽서들로 개학 후 학생들과 민화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엽서도 나누어 주어 민화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모스크바 국립동양박물관 한국민화전]
2. 생활
올 겨울 제일 추운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추운 날씨에도 맑은 하늘과 햇볕이 일주일 넘게 지속되고 있어 기분이 좋습니다.
한국에서의 평창동계올림픽 경기 생중계 방송은 해외에서 볼 수 없어 항상 저녁에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접했지만 올림픽 내내 경기영상을 찾아보고 뉴스를 읽으며 평소와 색다른 나날들을 보낸 것 같습니다. 또한 지하철에서 올림픽 관련 기사를 읽는 사람들, 중국과 일본은 알아도 한국을 잘 모르던 사람들도 먼저 동계올림픽 이야기를 꺼내는 것을 보며 올림픽 경기를 통해서 현지인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도 늘어난 것 같아 뿌듯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후 러시아 METRO신문에 실린 올림픽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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