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 저는 윌슨 센터에서 오후에 있던 비공개 워크샵, WWICS-IFES Author Workshop과 관련된 업무를 도왔습니다. 이 워크샵에서는, 다섯명의 한국의 원자력 정책과 에너지 산업 관련 전문가분들이 미래 한국의 에너지 산업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비공개 워크샵이었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이 외 Kennan Institute에서 9월 6일에 열린 Moscow Defends Soviet Prestige: The USSR’s National Football Team (1952-1956)란 주제의 세미나에 참석하였습니다. 1950년대 축구국가대표팀을 둘러싼 소련의 국가 문화 정책을 소개하는 연구였는데, 사회주의국가들의 문화 정치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외부 행사로는 9월 15일 오전 DACOR Bacon House에서 진행된 북한 인권문제 관련 행사인 The 18th General Meeting of the IPCNKR에 참석하였습니다. 여러 한국의 의원들과 미국 등지에서 활동하는 북한 인권 단체들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9월 23일에는 미국 상원의원실에서 일하는 보좌관님을 만나 점심하며, 여러 대북정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9월 8일에는 KF가 후원하는 조지워싱턴대 텍스타일 박물관 Korean Fashion 전시에 초대받아 참석하였습니다. 이번 Korean Fashion 전시는 다양한 사회 계층에 계신 관계자분들이 정말 많이 방문하시고, 한 자리에서 한국 의복과 음악, 음식 등 다양하게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어 인상 깊은 파티였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한국에 관심이 많은 조지워싱턴대 교수님들과 대화하며, 한국과 북한 관련 그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지점들이 어디에 있는지 엿볼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9월 14일에는 KF 워싱턴 사무소 배성원 소장님이 주최해주신 오찬 자리가 있었습니다. 소장님을 포함한 한미미래센터 직원분들과도 인사를 나누고 디씨에 와 있는 다른 챌린저들과도 함께 만나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소장님도 직원분들도 모두 따뜻한 분들이세요. 언제나 저희가 더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응원 해 주셔서 이 날도 좋은 힘을 받았습니다.

이번 달에도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과 Library of Congress에서 계속 자료조사 하였습니다. 다음 달에는 Walter Reed Army Institute of Research의 Gorgas Memorial Library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 아카이브에 과학기술사, 질병의학사와 관련된 연구 자료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기대하고 있습니다. 참, 이 곳은 군사시설이라 보안 기준이 높아 외국 국적자의 여권을 받아주지 않습니다. 꼭 미정부가 발행한 ID가 있어야 하고, 모든 서류를 제출해도 1-2주 정도 걸리는 보안 검사를 통과하셔야 하니, 혹시 관심있는 연구자분들은 이 점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