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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도서관] 미국 워싱턴대 동아시아도서관 이강산다정 9개월차

  • 등록일 2017.07.19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이강산다정
인턴십 분류 도서관 인턴십
파견기관 미국, 워싱턴대학교 동아시아도서관
파견기간 2016년 10월 ~ 2016년 8월 (총 10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9개월차 (2017년 6월)
내용


미국의 워싱턴대학교 동아시아도서관에 파견 중인 이강산다정입니다. 이곳 시애틀은 아직도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지만 긴 우기가 끝나고 해가 9시까지 있어서 저녁에도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대학교는 여름방학이 되어 그동안 언어교환을 하던 학생들이 전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래서 남은 기간동안 집 근처 공공도서관에서 운영하는 ESL을 듣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그동안 워싱턴대학에서 한 활동을 정리하여 발표하는 자리가 있었고, 시카고에서 열린 American Library Association Annual Conference(ALAAC)에 참석하였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그 내용에 대해서 자세히 기술하겠습니다.


1. 업무 정리

• Cataloging – 류혜자선생님과 한국학 주제의 목록 교육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KF에서 후원하는 기금으로 산 한국학 장서를 Original Cataloging 하고 있고, 류 선생님의 지도 하에 주제부분과 기술적인 부분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 동아시아 도서관에서 연간 발행하는 Newsletter에 그간의 활동을 정리하여 제출하였습니다. 도서관에서 받은 목록교육과 해방공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내용, 그리고 3월에 토론토에서 열린 CEAL 컨퍼런스에 관한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 해방공간 자료 발표가 끝나고 그동안 동아시아 도서관에서 배운 점과 한국과 미국의 도서관 문화에 대해 느낀 점에 대해 정리하여 마지막 발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 교육 및 활동

• 희귀 장서 정리 업무 발표 – 그동안 워싱턴대학에서 주요 업무로 조사했던 해방공간 자료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도서관 직원들과 한국학 교수님들에게 홍보포스터를 보내서 많은 분들이 참석하였습니다. 특히 우리 도서관에 한국학 목록 기금을 후원해주시는 재미교포분들도 참석해주셔서 더욱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제가 받은 196권 중 176권이 1910년대부터 1950년대 자료였고, 이 중 92권이 미국 내에 없는 자료였고, 이 중 26권은 조사대상인 한국의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대학도서관에도 없는 희귀자료였습니다. 이 자료들의 연도별, 주제별 분석을 하였고, 개별자료의 특이점에 대한 내용을 조사하여 슈퍼바이저인 이효경선생님과 함께 발표하였습니다. 발표 후에는 한국학 교수님의 자료평을 간략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효경 선생님의 도움으로 한인 신문에도 발표내용이 실렸습니다.

시애틀 한인 뉴스넷 SEattleN – UW서 ‘보물’ 한국책 쏟아져 나왔다.
http://www.seattlen.com/n/bbs/board.php?bo_table=Headline&wr_id=3205
[cited 2017.06.30]



• Distincive Collections Potluck – Special Collection 부서에서 Potluck 파티를 하는데, 이효경선생님과 일본학 사서인 Azusa가 참석하여 KF 인턴들과 일본에서 온 교환사서인 Mariko가 함께 참석하였습니다. 서로 볼 기회가 없는 사서들을 만나서 인사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 Tea Time & etc – 제 개인적인 사정으로 작년 파견 날짜가 미뤄져서 올해 인턴과 일정 기간이 겹치게 되었습니다. 이효경선생님의 배려로 한달에 한 두번 정도 함께 만나서 업무나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오랜 시간 도서관에서 근로한 학생도 함께 다음달에 있을 북소리 행사장에 방문하여 차를 마시고 행사에 관하여 이야기 하였습니다.



3. American Library Association Annual Conference 참석

인턴쉽이 시작되기 전에 계획하지 않았던 학회여서 참석 전까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효경선생님의 권유로 학회를 신청해서 참석했는데,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인턴쉽 기간동안에 꼭 참석해야 할 학회라고 생각합니다. 학회에서 만난 다양한 나라와 다양한 관종의 사서들을 만나고 그들과 이야기 하면서 학교에서 또는 일하면서 깨닫지 못하는 점에 대해 배웠습니다. 또한 인턴쉽을 하면서 학교에서 받은 Zotero나 Tableau 같은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에 대해 이해가 쉬웠습니다.

• Featured Speakers – 이번 학회에서 주요 연사들의 연설을 중심으로 세션을 계획하였습니다. 내용이 한국에서 접하기 어려운 주제이기 때문에 최우선으로 찾아보았습니다. Sandra Uwiringiyimana, Sarah Jessica Parker, Ron Chernow, Hillary Rodham Clinton 등 유명 연사들의 강연이 도서관에서 듣기 어려운 주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도서관에서는 이용자들이 인종적 언어적 차별 없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도서관이 교육적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라는 인식을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 International librarinas Orientation & Reception – 콜롬비아대학 도서관 인턴 정재희선생님과 함께 참석하여 세계 각국의 사서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각지에서 모인 사서들과 이야기를 하며 그들이 도서관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바에 대하여 자세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가 KF의 지원으로 미국에서 인턴쉽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자 많은 사람들이 좋은 프로그램이라며 부러워했습니다. 특히 도서관에 대한 인식이 낮은 국가의 사서와 유학생들이 이런 프로그램의 중요성에 대하여 말하였습니다.
• Infromaion Commons Discussion Group – 대학원에 다닐 때 흥미롭게 들었던 수업 주제의 토론이 있어서 미시간대학 도서관의 인턴 김은진 선생님과 함께 참석하였습니다. 대학도서관, 공공도서관, 학교도서관의 사서들과 인테리어 디자인 전문가들이 모여서 작은 규모의 토론이어서 자리에 참석하여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이나 미국 모두 도서관에서의 장소 문제와 같은 비슷한 문제점을 안고 있지만 해결방식과 접근의 다른 점에 대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 FRBR(Functional Requirements for Bibliographic Records) interest Group – FRBR(서지 레코드의 기능상 요건)과 목록에 관한 주제의 세션을 몇 가지 들었습니다. 현재 FRBR를 연구하는 일부 사서를 제외한 다른 사서들 역시 어렵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를 받아들이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많은 사서들이 이 문제에 대하여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서지 레코드의 다양한 식별자에 대한 최근 연구에 대한 발표를 들으며, 아직 연구가 끝난 것이 아니며 식별자의 구분에 대한 내용을 들었습니다. 또한 이런 문제를 교수가 아닌 사서들이 연구하고 있다는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 Exhibition & Exhibits Opening Reception – 다양한 벤더와 출판사에서 전시하는 책과 도서관 물품 전시를 구경하였습니다. 첫날 Opening Reception에서 많은 출판사가 제공하는 저자 싸인 도서를 받으면서, 많은 사서가 도서관에 기증하기 위해 이름 없이 싸인 받는 모습이 흥미로웠습니다. 아직 미출판된 도서부터 어린이 그림책까지 다양한 종류의 책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미의회도서관에서 다양한 행사를 하고, 퀴즈대회를 열어 참가하였습니다. 출판사에서 홍보하는 어린이 책 중에 김치에 대한 내용이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미국 내에서 한국의 식문화가 매우 건강에 좋고 특히 성장기 어린이에게 유익하다는 인식이 있어서 한국 음식을 권하는 부모님이 많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4. 시카고대학 도서관 투어

시카고대학의 한국학사서인 박지영 선생님이 초대해주셔서 함께 점심을 먹고 도서관 투어를 하였습니다. 시카고대학은 일반적인 대학이 아닌 연구대학이기 때문에 특이점이 많았습니다. 특히 도서관 내 교수연구실을 운영하는 방식, 보존서고가 학교 캠퍼스에서 가장 중심의 아름다운 장소인 점 등이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보존서고에 무인 자동시스템으로 책을 보관하는 것을 처음 봤는데 매우 신기했습니다. 선생님께 설명들은 내용 중에 도서관의 서비스와 가구 등 많은 부분이 학생들과 교수진의 설문을 통해 원하는 바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사서가 많은 노력한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Special Collection Center에는 전시 전문가가 있어서 큰 전시를 도맡아 하면서, 작은 부서의 전시를 도와주고 전시에 관한 물품이나 디자인 등에 대한 교육도 한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전시가 굉장히 전문적이고 아름다웠습니다.
또한 학교 내 Writing Center와 도서관의 연계가 되었다고 하여 방문하였습니다. 방학이라 학생들이 많이 않았지만 은은한 향냄새와 상담 구역이 나뉘어 있으면서도 유리로 되어 개방적인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5. 향후 계획

• 북소리가 50회를 맞아 큰 모금 행사를 겸하여 김탁환작가를 초청하였습니다. 이효경선생님께서 신경을 많이 쓰신 행사라 참석하여 도움이 될 일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 그동안 도서관에서 목록교육 받은 내용과, 한국과 미국의 도서관에서 일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서 발표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한국에서 공부하고 일하면서 경험한 내용과 미국에 와서 인턴쉽 기간동안 보고 배운 점을 정리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