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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한국어교육] 태국 치앙마이대학교 김병주 2개월차

  • 등록일 2017.09.25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김병주
인턴십 분류 한국어교육 인턴십
파견기관 태국 치앙마이
파견기간 2016년 2월~ 2016년 7월 (총 6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2개월차
내용
1. 수업 및 업무
치앙마이에 온 지 2개월이 되어갑니다. 이번 년도 치앙마이 대학의 1학기 일정은 8월 7일 개강을 시작으로 10월 2일부터 일주일간 중간고사를 거친 뒤, 11월 24일에 종강을 하며, 11월 27일부터 12월 12일까지는 기말고사 기간입니다. 특이한 점은 시험기간이 학기와 분리되어있다는 것인데, 수업 시간과 시험 시간이 달라서 학생들은 수업들 간의 시험 시간이 겹치지 않도록 고려해서 수강신청을 합니다. 한국어 학과는 중간고사 없이 기말고사만 보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에 저는 정규 수업인 한국어 듣기&말하기1 수업과 동아리 활동을 맡았습니다. 치앙마이 대학교에 한국어학과는 부전공 과정으로, 4학기 동안 9학점의 전공필수를 포함한 15학점을 이수해야 합니다. 제가 맡은 한국어 듣기&말하기1은 첫 학기에 한국어1을 수강한 다음 두 번째 학기에 한국어2와 함께 수강할 수 있는 수업입니다. 이 수업에서는 경희대 듣기1 교재와 말하기1 교재를 번갈아가며 사용하고 있고, 두 개의 반으로 분반되어 있습니다. 이번 학기의 학생 수는 section1 20명, section2 8명이며, 세 시간 수업을 한 시간 반씩 월목, 화금으로 나누어서 수업하고 있습니다.
동아리 활동은 한국어 센터에서 수요일마다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9월 6일부터 시작했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어떻게 진행할지는 kf인턴이 전담합니다. 동아리 활동은 한국어를 부전공하지 않는 학생도 참여할 수 있어서 초급부터 중급까지 다양한 수준의 학생들이 섞여 있기 때문에 주제 선정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번 학기에는 ‘한국어로 페이스북 하기’라는 주제로 동아리 활동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한국어 전용 계정을 개설하여 서로 친구등록을 합니다. 제가 문법 항목을 설명한 뒤, 학생들이 글을 쓰면 대형 모니터로 글을 읽어보고, 서로 댓글을 달아주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아리 활동은 현재 2번 진행했는데, 정규수업이 아닌 만큼 학생들이 학생들의 흥미를 잃지 않고 한국어 글쓰기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수업 방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외의 업무로 한국어1 숙제의 채점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어1 수업은 4개의 section으로 나누어져 있고 두 명의 한국인 선생님과 태국인 선생님이 팀티칭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학생 수가 너무 많아서 제가 section1,2의 숙제를 분담해서 채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9월 27일에는 치앙마이 대학교에서 글쓰기 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의 글쓰기 지도를 맡았습니다. 매주 글쓰기 주제를 내주고, 써온 글의 교정을 봐주고, 써온 글의 방향을 잡아서 다시 쓰게 하고, 도움이 될 만한 글을 읽어보는 식으로 지도하고 있습니다. 두 학생들의 실력이 눈에 띄게 늘고 있어서 좋은 결과가 기대됩니다.
또한 일주일에 두 번씩 한국어 센터에서 치앙마이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온 한국인 학생 두 명과 태국 학생 세 명과 함께 태국어 스터디와 한국 소설 읽기 스터디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태국에 오기 전에 태국어를 세 달 동안 배워서 문법 설명은 제가 하고, 태국 학생이 발음과 부연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 소설읽기 스터디는 태국 학생들이 한국 소설을 읽기에는 조금 버거운 수준이라 한 줄 한 줄씩 같이 읽고 제가 단어와 의미 등을 설명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문학을 전공해서 외국 학생들과 같이 한국문학을 읽고 싶었는데 기회를 얻게 돼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2. 생활
집 – 학교 후문의 d콘도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한국어학과 학과장인 사야몬선생님께서 알아봐주셨고, 월 9000바트, 10개월 보증금 18000바트입니다. 숙소의 상태와 시설 등에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전기세는 고지서가 나올 때마다 매달 집주인에게 따로 입금하고, 물세는 매달 콘도 사무실에 지불합니다.

인터넷, 핸드폰 – 인터넷은 sinet 한달 650바트 정도로 7개월 정액제를 끊으면 6개월 요금에 설치비가 무료라고 해서 선불로 계약했습니다. 인터넷 속도는 대략 한국의 절반 정도로 나쁘지 않습니다. 핸드폰은 한국에서 장기 정지시키고 왔습니다. 태국 통신사인 ais의 399바트 3gb정액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넷과 핸드폰은 치앙마이 maya몰에서 신청했습니다.

환전, 체크카드 및 태국 은행계좌 – 한국에서 우리은행 one체크카드와 sum체크카드를 만들어왔습니다. one체크카드의 환율이 괜찮은 편이라서 따로 환전은 하지 않고 atm에서 출금해서 사용합니다. 또한 태국 은행인 scb은행의 현지 계좌를 개설하였습니다. 태국에서는 은행 계좌와 체크카드를 만들 때 200바트 가량을 지불합니다.

workpermit, 비자 – 태국은 장기 취업비자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우선 한국에서 3개월 비자를 받은 다음 태국 현지에서 workpermit을 받아야 합니다. workpermit은 workpermit을 받은 다음에는 3개월에 한 번씩 출입국 사무소에 가서 신고를 해야 합니다.

교통 – 학교 후문 근처에 거주하기 때문에 교통비는 들지 않습니다. 후문에서 한국어센터로 바로 가는 셔틀버스가 운행중 입니다. 그 외에 멀리 가야 할 때에는 치앙마이에는 대중교통이 없어서 주로 uber택시와 썽태우를 이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