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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한국어교육] 베트남 후에대학교 최빛나라 2개월차

  • 등록일 2017.12.11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최빛나라
인턴십 분류 한국어교육 인턴십
파견기관 베트남 후에대학교
파견기간 2017년 9월~ 2016년 6월 (총 10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2개월차
내용
1. 수업
저는 후에대학교 한국어문화학과에서 1학년 2개 반, 2학년 2개 반, 3학년 2개 반을 대상으로 각각 한국어 종합, 작문, 음운론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1) 1학년 종합
후에대학교 한국어문화학과의 1학년은 총 4개의 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그중, 2개 반을 대상으로 강의하고 있습니다. 수업은 후에대학교 한국어문화학과에서 교재로 지정하고 있는 서강 한국어 교재를 사용합니다. PPT를 활용하여 강의 내용을 정리하고, 필요한 자료를 보충하여 수업하고 있습니다. 1학년 학생들의 경우, 한국어를 미리 공부한 학생과 대학 진학을 계기로 처음으로 접하는 학생이 한 반에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정으로 수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현지어인 베트남어를 PPT에 병기하고, 실제 수업에서도 베트남어를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2) 2학년 작문
후에대학교 한국어문화학과 2학년 학생들은 총 2개 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작문 수업을 강의합니다. 후에대학교 한국어문화학과에서 교재를 채택한 서강 한국어 교재의 경우, 작문에 대한 내용이 부족한 편입니다. 이에 따라 각 과에 따른 주제를 활용하여 작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2학년 학생들은 제주한라대학교, 전북대학교 등 한국의 대학교에 유학 지원서를 작성하거나, 삼성 전자의 인턴 지원서와 면접 등을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의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수업이 ‘일상 생활’에 치중되어 있었던 탓으로, 공식적인 글쓰기와 대화 방식을 구사하는 데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수업 외에 신청서 작성과 면접 준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3) 3학년 음운론
후에대학교 한국어문화학과 3학년 학생들은 총 2개 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음운론을 강의합니다. 그러나, 10월 2주차부터 3학년 학생의 대부분이 삼성전자에 선발되어 베트남 북부의 박닌에서 6주 가량 인턴을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두 반을 한 개 반으로 재구성하여 수업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전공으로 공부하는 데에 적합한 교재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곳 베트남 후에대학교의 학생들은 한국어문화학과에서 ‘전공’으로 삼고 있지만, 외국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한국학’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제공하는 서적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제가 이곳에서 ‘음운론’을 강의하게 된 이유 역시, 현지 선생님들께서 음운론을 강의하는 데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수업을 위해서 현재 출판되어 있는 여러 서적을 검토하였지만, 이들이 ‘외국인’을 위한 교재로는 부적합하다고 판단되었습니다. 이에 수업 내용을 PPT로 작성하고, 준비한 자료를 학생들에게 전달하여, 수업 전에 예습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음운론을 공부하는 데에 한자어로 된 전문어가 필수적인 만큼, 한국어와 한자 그리고 베트남어를 모두 병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예시를 제시할 때에는 베트남어에 해당되는 예를 함께 제공하여 비교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 기타 활동
1) 삼성전자 MOU
후에대학교 한국어문화학과는 베트남 현지뿐 아니라, 한국의 여러 기업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학과입니다. 이번 10월에는 삼성전자와 MOU를 맺고, 학과의 우수한 학생들이 삼성전자에 입사하는 과정을 간소화하는 데에 협의하였습니다. 삼성전자에서는 학과 학생들에게 장학금과 유학 지원하게 되었으며, 3학년 학생들의 대부분이 학기 중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에서 인턴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2) 베트남 중부지역 대학연합 ‘한국어 말하기 대회’
이번 10월에는 후에대학교 한국어문화학과의 주최로, 제1회 베트남 중부지역 대학연합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후에뿐 아니라, 다낭과 달랏 등 베트남의 중부지역에 있는 여러 대학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하였습니다. 또한, 여러 한인단체와 장학회에서 이번 대회를 후원하였으며, LG 전자 임원과 세종학당 선생님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