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용 |
안녕하세요. 미국 USC 한국학도서관에 파견된 황라헬입니다. 9개월 차에 이르니 그동안 인턴십을 통해 배우고 얻은 지식과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야겠다는 마음과 함께 남은 기간동안 더욱 더 알찬 인턴생활을 다짐하게 됩니다.
San Diego 기증자 방문
지난 6월 LA에서 있었던 Peace Corp Korea Reunion 때 oral history interview에 참여하였던 주한미평화봉사단원의 자료를 기증받기 위해 Joy선생님과 San Diego에 방문하였습니다. 이 분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 때 한국에서 봉사단원으로 활동하면서 습득하게 된 광주 민주화운동 관련 전단지, 신문자료, 사진자료 등을 현재까지 소장하고 계셨고 그 귀중한 자료를 우리 한국학도서관에 기증해주셨습니다. 현재는 본인께서 직접 보고 겪었던 광주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저서도 집필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저는 영화 <택시운전사>를 통해서 그 당시 상황을 짐작만 할 수 있었는데 그 곳에 계셨던 분을 통해 직접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매우 뜻깊었습니다. 특히 외국인의 시선에서 보고 느낀 광주 민주화운동의 전 후 상황과 현장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LA로 돌아오는 길에는 Oceanside에 들려 pier와 Sunset Market, 그리고 지중해 마을을 떠올리게 하는 아름다운 Oceanside 공공도서관도 둘러보았습니다.
KAIST 방문
카이스트 도서관과 연구관리팀에서 근무하시는 선생님들께서 해외대학방문을 통한 벤치마킹 사례를 수집하기 위해 USC 도서관에 방문하셨습니다. 연구자들을 위한 도서관 서비스와 미국의 연구환경에 대한 조사를 위해 Ken 박사님과 이선윤선생님께서 인터뷰에 응해 주셨고 저 또한 USC 도서관 인턴십을 통해 배우고 느낀 미국 대학도서관의 특징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대학도서관은 시스템상 다른 점이 많은데 두 도서관 관점에서 바라보는 서로의 특징과 차이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미국의 대학도서관은 동아시아와 한국학 등 주제에 따른 전문 사서의 정보 서비스 제공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도서관의 컬렉션 개발과 서비스 형태에도 많은 다른 점이 있습니다. 특히 도서관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젝트와 사서의 전문성 개발을 위해 제공되는 활발한 내외부적인 프로그램 등이 특징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도서관에 손님들이 방문하실 때마다 저도 많은 것을 배우게 되는 기회가 되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인터뷰 후에 동아시아도서관이 자리하고 있는 도헤니 메모리얼 도서관 뿐 아니라 Leavey Library, VCK Library, 철학도서관을 포함한 USC의 대표 도서관들과 안창호 하우스도 보여드렸습니다.
VHS 변환 작업
오래된 VHS 비디오테이프를 디지털 파일로 변환하는 작업을 멀티미디어 사서이신 이선윤 선생님께로부터 배웠습니다. 먼저VCR/DVD player 복합기를 이용해 VHS 비디오테이프를 DVD로 recording한 후에 컴퓨터에서 DVD파일을 MP4 파일로 다시 변환하는 작업입니다. 요즘은 VCR을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VHR을 디지털 파일로 변환해 놓으면 접근성이 훨씬 더 향상됩니다. 도서관에는 많은 양의 VHR 자료를 소장하고 있어 디지털 파일로 변환 후에 온라인 액세스를 가능하게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더욱 편리하게 자료를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회도서관 Exchange List 및 RAS 자료 목록 복본 조사
국회도서관 Exchange list와 왕립아세아학회(The Royal Asiatic Society) 한국지부로부터 기증받을 수 있는 도서 목록을 받아 우리도서관에서 필요한 자료들을 선정하였습니다. 우리도서관에서 이미 소장하고 있거나 온라인에서 무료로 원문을 볼 수 있는 자료는 제외합니다. 보통 정부기관에서 발간된 자료는 온라인으로 원문이 공개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대개 도서관 및 데이터베이스 사이트나 포털 검색으로는 결과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각 공식사이트에 들어가 확인을 하거나 관련 자료를 다루는 다양한 웹사이트를 통해 원문 제공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SBS/CNMC 다큐멘터리 촬영팀 방문
다큐멘터리 촬영 건으로 SBS/CNMC 촬영팀이 USC 한국학연구소와 한국학도서관에 방문하셨습니다. Joy선생님의 인터뷰와 함께 한국학도서관의 서가 위주로 촬영이 진행되었습니다. 내년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많은 기관에서 우리 도서관 자료 이용과 함께 인터뷰와 촬영 요청을 하고 있는데 한국학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USC 한국학도서관과 해외 한국학의 대내외적인 홍보를 통해 해외에서의 한국학이 더욱 진흥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What Matters to Me and Why 강연 참석
USC Office of Religious Life에서 주최하는 WMMW(What Matters to Me and Why)는 USC에서 근무하는 faculty나 직원들이 스토리텔러가 되어 그들이 삶의 경험으로부터 느낀 가치와 믿음, 동기 등을 다른 이들과 함께 공유하고 이야기 나누는 일종의 강연입니다. 강연의 내용은 자신이 살아가면서 내린 결정이나 겪은 사건, 어려웠던 점, 극복할 수 있었던 방법 등 일반적인 학술 강연에서는 들을 수 없는 개인의 지극히 사적인 경험과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오늘의 강연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여러 부분에서 미국 사람도 한국 사람과 비슷한 고민을 한다는 것이 놀라웠고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인생사를 들으면서 그 속에 담긴 지혜를 배울 수 있고 다양한 경험과 감정들을 공감하였던 감동적이고 보석같은 시간였습니다.
What Matters to Me and Why
기타
What’s Next for the Korean Peninsula 워크샵 참석
Koreatown 기증자 방문
‘Dreaming with Eyes Open’ VR 관련 강연 참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