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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차에는 개인 프로젝트인 한국 근대 사진을 계속 진행하면서, 한국실 교체유물 전시를 위한 최종 유물 선정을 진행하면서, 장기적인 개편 업무를 위한 소장품 조사를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보존과학 부서 및 전시팀과 함께 일할 기회도 얻었습니다.
1. 한국실 교체전시 및 개편 업무
한국실 교체전시 준비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교체할 서화 목록은 완료되었으나 새로 꾸미는 벽부장을 위한 유물 선정작업에 보다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목록을 선정하고, 수장고에서 직접 유물을 확인하고 보존과학부서 담당자와 함께 상태를 점검하며 보존처리 일정을 토론한 후, 보다 빠르게 전시가 바로 될만한 유물을 새로 조사하고 점검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새로이 선보일 유물의 중요성을 논의할만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미술관 내 Object file과 TMS curatorial notes를 확인하였으며, 미술관 측에서 아직 보유하지 못한 논문 자료를 발견하면 보강하고 있습니다. 또한,보스턴미술관에서 소장품 조사를 한 이력이 있는 전문가들에게 연락을 취하며 고견을 얻고 있습니다만, 모든 분들께 답을 듣지는 못했습니다.
보스턴미술관 소장 한국미술품 조사를 하면서, 아시아부서 상사 큐레이터들과 중장기적으로 한국실을 어떻게 개편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계획도 함께 계속 논의하고 있습니다. 한국실 개편시 재정적/학술적 지원을 해줄 수 있는 기관 목록 및 지원 혜택을 조사하여 상사께 보고하고 있습니다.
2. 한국 근대 사진 조사
보스턴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 근대사진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나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미국 내 기관의 사진 정보 및 이미지를 정리하여 상사께 제출하고, 보스턴 미술관 한국근대사진의 중요성에 대해서 논의하였습니다. 이 작업을 진행하는 데에는 다른 기관으로 출장을 가서 얻은 자료 조사 및 다른 연구자들과의 대화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사진들을 미술사학적으로 연구하는 데에 도움이 될 만한 학술 자료들을 조사하며 참고문헌 목록을 작성하는 중입니다.
3. 출장
먼저 한국 근대 사진과 관련해서는 Peabody Essex Museum에 가서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근대 사진 자료를 검토하였습니다. 지난 달 하버드 중국미술 워크샵에서 중국근대사진에 대해 발표한 PEM 큐레이터 Daisy Yiyou Wang을 만나 Peabody Essex Museum에서 동아시아 근대 사진을 연구하는 큐레이터를 소개받아 미팅 약속을 잡고 Salem까지 기차를 타고 미술관에 방문하였습니다. 큐레이터의 도움으로 수장고의 수백장의 한국근대미술 사진을 검토하고 대화도 나누었으나, 수장고의 자료를 다 보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여 향후 추가 조사를 위해 다시 방문할 계획입니다. 2013년 이후로 미술관 전시실에 한국 유물을 전시하지 않는다는 점은 조금 실망스러웠으나, 한국미술 큐레이터가 없기 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미술관에 갈 기회가 있다면 옛날 중국집을 그대로 옮겨 놓은 Yin Yu Tang House를 보기를 추천합니다.
한국실 개편 업무와 관련해서는 하버드미술관에 계신 이소영 선생님을 만나뵈었습니다. 이소영 선생님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한국미술 큐레이터로 다년간 일한 경험을 토대로 한국실 운영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세부적인 부분까지 아낌없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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