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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도서관] 미국 남가주대(USC) 한국학도서관 성은비 5개월차

  • 등록일 2019.06.20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성은비
인턴십 분류 도서관 인턴십
파견기관 미국 남가주대(USC) 한국학도서관
파견기간 2019년 1월 ~ 2019년 11월 (10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5개월차
내용
1. 인턴 활동
- Korean 교수님들 방문
USC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계시는 안현정, 박수란선생님께서 도서관에 방문하셨습니다. 조이선생님과 저는 교수님들과 한국어 교육에 관련한 교재구매에 대한 이야기 등을 나누고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어 교육관련 자료들에 대한 도서관 투어도 함께하였습니다.
교수님들과 나눈 이야기 중 특히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인하여 USC 한국어 수업의 학생들이 늘어났다는 말씀을 해주셨을 때는 한류의 힘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한국어 원어민에게 관심도 많아 가을학기가 시작되면 저도 함께 수업에 참여하여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밖에도 언어교육쪽으로는 일본의 교재들이 잘 갖춰져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일본어 초급반의 교재 중 사과를 주제로 하여 사과의 일본어 단어 ‘りんご’를 알려주며 다양한 사과그림들이 함께 그려져 있는 짧은 동화책이 있습니다. 간단해 보이는 책이지만 동화책의 그림을 통해 일본이 사과의 껍질을 어떤 모양으로 깎아먹는 지, 어떻게 잘라서 먹는 지 등의 일본의 식문화까지도 함께 접할 수 있어 교재로 매우 좋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를 통해 언어와 문화를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교재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를 배울 수 있었고 한국의 교재들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 지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 가야 Press 대표님 방문 : ‘김산 아리랑’
‘Kaya press’는 Asian Pacific Diasporas의 출판사로 USC Dana and David Dornsife College of Letter, Arts and Sciences의 후원아래 있는 비영리단체입니다. 가야 프레스에서는 ‘김산 아리랑’의 개정판을 출판하기 위하여 책 안에 넣을 삽화 사진을 찾기 위하여 도서관을 방문하셨습니다.
‘김산’은 중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던 독립운동가입니다. 그러나 사회주의 사상을 가졌다는 이유로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는 미국의 기자였던 ‘님 웨일즈’에 의하여 책으로써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가야프레스에서는 영문으로 쓰여진 원본의 이야기를 개정하여 다시 출판하는 작업을 하고 계셨습니다.
‘김산’은 중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던 독립운동가였기 때문에 가야프레스에서는 중국지역의 독립운동에 관한 삽화들을 찾기를 원하셨습니다. 조이선생님을 도와 저도 함께 삽화를 검색하였지만 생각보다 삽화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국사편찬위원회 전자사료관’에서 검색을 하여 ‘조선의용대’에 관한 몇가지 자료들을 찾아 제공해드리기는 하였으나, 전자사료관 사이트는 영어가 제공되지 않아 외국인의 입장에서 한국의 역사에 대한 자료를 찾는 것이 매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부분은 속상하기도 하였습니다.


'김산 아리랑'

- Amazon’s Alexa for Libraries
‘Alexa’는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에서 만든 인공지능 플랫폼입니다. USC PDC의 사서 선생님들(Win shih, Sophie Lesinska, Melissa Miller, Adam Sexton)께서 Alexa를 도서관의 이용자들을 위한 서비스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셨고, 그 결과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발표를 보고 느낀점은 앞으로 인공지능이 도서관에서 이용자들을 위한 간단한 업무는 맡아서 할 수 있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실제로 데모버전의 Alexa를 이용하여 시연을 보여주셨는데, 도서관 이용시간과 도서관 위치, 예정된 이벤트 등을 물어보는 FAQ와 같은 간단한 질문들은 Alexa가 매우 잘 대답을 하였고 책 이름, 저자 등으로 책을 검색하여 알려주는 것도 예상보다 잘 알려주어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께서는 Title, Author, Keyword를 사용한 검색 중 성공적인 검색에 대한 통계도 발표도 하셨습니다. 작가이름으로 검색을 할 시, 영어의 특성상 발음을 듣고 스펠링이 완벽히 일치하지 않는 경우의 어려움이 있었으며, 키워드 검색이 제일 성공적으로 검색이 된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통계를 보고 놀랐던 것은 제목으로 검색을 하였을 때, Native Speakers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검색하였을 때 검색률이 좀 더 높았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발표를 들으며, 세상의 변화에 발맞춰 도서관에도 점점 변화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존 Alexa

- War and Women’s Human Right : Testimonies of the comfort women
6월 6일부터 6월 7일까지 UCI에서 열린 일본군’위안부’와 관련된 학회 행사를 참여하였습니다. 6일 오후에는 일본군’위안부’와 관련된 전시자료를 본 후 저녁에는 일본군’위안부’ 재판 관련 영화인 ‘Herstory’ 관람하고 감독과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시자료 중에는 UCI 인턴 선생님이신 배숙임 선생님께서 선정하신 일본군’위안부’관련 도서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전시자료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 중 하나는 그 당시 여성들이 위안소를 떠나 고향으로 돌아오는 길도 쉽지 않았고, 심지어 인도를 거쳐 한국으로 돌아온 분도 계셨다는 것입니다.
7일은 오전부터 오후까지 학회행사가 이어졌습니다. 학회의 내용은 주로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의 중요함과 증언을 담은 도서를 영어로 번역하는 데 들었던 어려움들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할머니들께서 모두 연세가 있고, 그 당시의 어휘와 사투리를 사용하셔서 그 뉘앙스를 영어로 번역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래도 우리의 슬픈 역사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UCI와 서울대가 함께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에 감사하였습니다.


UCI 일본군'위안부' 학회

- Cataloging
OCLC Connexion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목록작업하는 법을 배우고 연습하고 있습니다. 한국학연구소에서 기증받은 자료를 우선으로, OCLC에 우선 USC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인지를 파악합니다. 이미 목록 레코드가 만들어져 있는 경우에는 만들어진 목록을 참고하여 레코드를 수정, 보완하고 만들어진 목록 레코드가 없는 경우에는 유사한 내용의 도서가 있는지 검색하여 참고하며 레코드를 작성해보고 있습니다.
각 필드별로 내용과 규칙이 달라서 어려운 점이 있긴 하지만 조이선생님과 함께 완성된 레코드를 리뷰하고 저장할 때 느끼는 보람이 큽니다.


목록작업

- Archives space workshop
아카이브 작업을 하고 있는 사서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USC 도서관의 아카이브 프로그램인 ArchivesSpace를 이용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아카이브 프로그램 안에서 자료의 레코드(Title, Accession Number, Date, Content Deion, Acquisition Type, Resource Type)를 생성하는 법에 관한 교육이였습니다.
사실 아직 맡아서 하고있는 아카이빙 업무가 없었기 때문에 교육받으며 직접 해보기는 어려웠지만, 조이선생님께서 진행하시려고 하는 아카이빙 작업이 있어서 나중에 그 일을 도울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카이브 워크샵

- LMSI I : The Manager
USC 도서관에서 사서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의무적으로 시행하는 교육을 들었습니다. 3일간 진행되는 교육이었으나 저는 다른 행사 참여로 인해 부득이하게 첫째날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LMSI I : The Manager은 Library Management Skills에 관한 교육으로 저는 한국과 미국이 어떻게 다른가에 중점을 듣고 교육을 듣고자 하였습니다. 예상외로 한국과 큰 차이는 느끼지 못 했습니다. 수직적인 경영과 수평적인 경영 둘 다 장단점이 있으며 이 둘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것이 훌륭한 리더의 자질이라는 점이었습니다.
교육 후반에는 설문지 같은 검사를 통해 나의 성향에 대하여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설문을 통하여 많은 사서 선생님들이 특정 성향에 몰려 있다는 점과 저는 다른 분들과 다르게 성향이 다르게 나온다는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되어 신기했습니다.


LMSI 교육

그 외
- Public Services Meeting
- Reference Desk Service 업무
- Faculty Meeting 참석

2. 인턴 외 활동
- United Way HOMEWALK 2019
주말을 이용해 Homeless들을 줄이자는 취지의 행사인 ‘Homewalk’ 행사에 참여하였습니다. 행사에 참여하는 큰 기관들은 각각 자신들의 팀을 만들고 티셔츠도 만들어서 참여자들에게 나눠줍니다. USC에서는 Team Trojan을 만들어서 미리 참가자를 모집하였고, 저는 미리 등록을 하여 USC의 상징색인 빨강과 노랑이 들어간 티셔츠를 입고 걷기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USC직원 중에서는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 도서관의 Ruth Wallach(Associate Dean for Public Services)와 함께 걸었습니다. Ruth께서는 걷는 동안 LA 다운타운 거리의 역사와 건물들에 대해서 친절히 설명을 해주셔서 많은 것을 알 수 있었고 덕분에 저에게는 더욱 의미있는 걷기 행사가 되었습니다.


HOMEWALK 2019 Team Trojan

- San Francisco & Yosemite National Park
5월 27일은 미국의 공휴일 중 하나인 ‘Memorial Day’입니다. 이번 년도에는 월요일이 공휴일이여서 주말과 휴가를 합쳐 3박4일동안 샌프란시스코와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LA와는 매우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건물의 색이 다양했고, 가파른 길이 많은 점이 신기했습니다. 말로만 듣던 ‘금문교’도 직접 가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가시는 분들에게 요세미티 국립공원도 가보시는 것을 강력추천드립니다. 미국다운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자연을 직접 보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요세미티 국립공원 (마이리얼트립 투어)

- Les Miserable 뮤지컬 관람
LA에 오고 난 후 ‘Hollywood Pantages’라는 극장에서 지금까지 총 3편의 뮤지컬(킹키부츠, 캣츠, 레미제라블)을 관람하였습니다. 뮤지컬 공연료가 주로 100~200불, 또는 그 이상의 금액이지만, ‘Ticket Master’이나 다른 티켓대행사들을 통해 혼자 앉는 자리를 잘 찾으면 100불 이하의 금액으로도 관람을 할 수가 있습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 2019 Project Bridge Graduation Celebration
LA에 위치한 한국문화원에서는 미국 고등학교 학생들 몇몇을 선발하여 한국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고 한국에 직접가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 줍니다. 주말에 이 학생들을 위한 졸업식이 있어 조이선생님과 함께 참석하였습니다. 학생들은 각각 맡은 주제별로 다양한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였습니다. 특히 한국의 고등학교에 방문하여 한국학생들이 본인들을 매우 따뜻하게 맞아주었다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는 발표를 들었을 때는 이것이 작은 외교의 시작이 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졸업식이 끝난 후 저녁에는 LA 총영사관 관저에서 이 친구들을 위한 행사를 마련해주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맛있는 한식도 먹을 수 있었고, USC 데이비드 강교수님의 강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영사님들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좋은 자리였습니다.


Friendship Night

- Murder Mystery 관람
USC Cinematic Arts에서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Murder Mystery’라는 영화를 무료로 상영해주는 행사가 있어 조이선생님과, 중국학 사서선생님인 Tang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였습니다. USC에서는 Vision of Vioce, Cinematic Arts등의 기관에서 재미있는 행사를 많이 하므로 메일구독을 신청하여 흥미로운 행사는 참여해보는것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 LA KF 인턴 오찬
KF LA지사에서 LA쪽으로 파견된 인턴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는 자리를 마련해주셨습니다. KF 최현선소장님, Amy choo, 총영사관의 유동완영사님, LAND 연구소의 권유빈, 오진경 인턴선생님들, LACMA의 김영인 인턴선생님, UCI의 배숙임 인턴선생님과 함께 하였습니다. 맛있는 한식을 먹으며 그동안에 인턴생활을 하며 느낀점들, 미래계획, KF에 건의할 사항들을 이야기 할 수 있었습니다. 도서관이 아닌 다른 기관의 인턴생활, 미국생활등의 정보를 듣고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 LA Dodgers 야구경기 관람
미국 야구시즌이 개막한 이후로 LA Dodgers 소속인 우리나라의 류현진선수가 매우 활약하고 있어 류현진 선수의 선발경기를 찾아 관람하러 갔습니다. Chicago Cubs와 하는 경기였고, 결과적으로 경기가 승리로 끝나서 매우 기뻤습니다. Dodgers Stadium으로 가는 방법 중 메트로에서 무료로 운행하는 ‘Dodgers Experss’라는 셔틀버스가 있어 셔틀을 이용하면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무료셔틀버스는 Union Staion행, South Bay행 두 가지 종류가 있으며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1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고 합니다.
야구장에서도 미국문화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선수별로 응원가를 만들어 응원을 하지는 않지만 응원구호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응원을 합니다. 또 팀별로 나눠앉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홈팀, 상대팀 상관없이 같이 앉아서 다 같이 응원을 해도 서로 응원하는 팀이 다른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야구경기를 보며 땅콩을 까먹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LA Dodgers 야구경기 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