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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19년 상반기, 유럽의회 인턴으로 파견되어 DIRECTORATE - GENERAL FOR COMMUNICATION, DIRECTORATE FOR CAMPAIGN, EVENTS AND EXHIBITIONS UNIT (이하 DG COMM, EVENTS UNIT)에서 근무하였습니다.
대개 ‘유럽의회’라고 하면 EU정책 마련을 위한 연구 부서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데, 기관 내 언론∙홍보∙마케팅 (COMMUNICATION), 인사관리 (HUMAN RESOURCES), 재무∙회계 (FINANCE & ACCOUNTING), 시설∙보안관리 (SECURITY, INFRASTRUCTURE & LOGISTICS) 등 각종 행정부서들도 이곳에 속해있습니다. 정규 직원과 유럽의회 인턴들의 학문적 배경 역시 국제관계, 정치학, 경제학, 법학, 언론, 심리학, 경영, 건축학, 호텔경영, 영화예술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DG COMM의 역할은 각종 문화∙예술 행사를 기획하여 유럽연합 기관의 역할 및 주요 가치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것입니다. 이로써 시민들과의 거리를 한층 좁히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저는 아래의 세가지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일부 유럽의회 방문객들에게만 공개되었던 예술작품들을 온라인 디지털 플랫폼에 선보이는 일을 하였고, 브뤼셀에서 열리는 주요 컨퍼런스와 오픈데이 행사에서 유럽선거 (2019년 5월 23일 – 26일 예정) 투표를 독려하는 일을 수행했습니다.
(1) PARLIAMENTARY ART EXHIBITION
• DIGITALISATION OF EUROPEAN PARLIAMENT’S ART COLLECTION (EPAC) – 360° VIRTUAL REALITY TOUR OF THE EPAC
(2) 2019 EU ELECTIONS
• ‘THIS TIME I’M VOTING’ CAMPAIGN
(3) 2019 OPEN DAY OF THE EUROPEAN INSTITUTIONS
I. 벨기에 출국 준비 과정
• 비자 신청
2019년 2월부터 약 3개월 간 파견 예정이었기 때문에 상당히 빠듯하게 출국준비를 해야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018년 12월 첫째 주 ‘KF 유럽의회 인턴십’ 프로그램 합격자 발표 → 12월 둘째 주 유럽의회 측으로부터 인턴십 합격 통지서 수신, 부서 배정 결과 발표 → 12월 둘째 / 셋째 주 건강검진 실시 및 필수 서류 구비** → 12월 넷째 주 유럽의회 측으로부터 노동허가서 수령, 주한벨기에대사관 비자과 방문 예약 (2월 파견자에 한해: 하루 방문객 수가 제한되어있는 데다가 성탄절 주간에는 휴무이므로 노동허가서를 받은 즉시 비자과 예약을 서둘러야 함. 2018년 하반기부터 사전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실시하고 있으며, 신청 방법은 https://blog.naver.com/ywwy2001/221401701698를 참고 바람) → 12월 다섯째 주 대사관 방문 및 서류 접수 → 2019년 1월 셋째 주 벨기에 취업비자 수령 (접수일 기준으로 3주 후 비자 발급), 왕복 항공편 예약 → 1월 넷째 주이자 인턴십 시작 7일 전 벨기에 출국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 공증 및 아포스티유가 필요한 문서:
| 서류 |
공증 (25,000원/건) |
아포스티유 (1,000원/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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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빌딩 5층 법무법인 센트럴 |
코리안리빌딩 4층 외교부 여권과 |
| 범죄수사경력회보서 |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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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소견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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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정보증서 (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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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계약
출국이 1주일 가량 남은 시점에서야 본격적으로 집을 알아볼 수 있었기 때문에 숙소 계약 역시 신속하게 진행하였습니다. 저는 페이스북 그룹을 통해 현지에서 머물 숙소를 구하였는데,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했던 점은
(1) 거주증 신청 (영어: REGISTRATION, 프랑스어: DOMICILE) 지원 여부
*제일 중요*
(2) 단기 임대 (6개월 미만) 가능 여부
(3) 근무지와의 거리였습니다.
대부분 장기 입주자를 선호하기 때문에 위의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숙소를 찾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간혹 괜찮은 매물이 올라오므로 페이스북 페이지를 꼼꼼히, 그리고 틈틈이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SPOTAHOME이나 AIRBNB와 같은 중개사이트 또는 학생 기숙사를 활용하는 것보다 더 수고스러운 방법임은 사실이지만, 보다 저렴한 가격에 세 들어 살 수 있으며 (EU 기관 / 기타 국제기구 인턴들도 주로 페이스북을 통해 집을 구하기 때문에) 비슷한 연령대와 커리어 배경을 가진 플랫메이트들과 거주 공간을 셰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현지 도착 즉시 입주할 아파트를 찾고 있었으므로 영상통화로 아파트 내부를 살펴본 후 바로 이메일로 계약을 진행했습니다.
500유로 후반이면 IXELLES과 ETTERBEEK 지역 내에서 나름 괜찮은 집을 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IXELLES 지구 끝자락 (DELPORTE역)에 위치한 곳에 거주하였는데, 월세로 매달 565유로를 지불하였고 후임자를 찾지 못할 경우 300유로 페널티를 추가 지불하는 조건으로 현재 아파트에 입주하였습니다.
그러나 600유로+α 까지도 지불할 의사가 있다면 SCHUMAN AREA / EU QUARTER / MERODE / MONTGOMERRY역 부근에 집을 얻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동시에 매우 조용하고 안전한 지역이어서 집값이 상대적으로 비싼 동네입니다.
II. 벨기에 도착 후
• 휴대폰 USIM칩 구입
공항 내엔 대리점이 없어 시내의 BASE (통신사)라는 곳에서 PREPAID 카드를 구입했습니다. 월 요금 15유로면 인터넷과 전화통화, 문자를 넉넉히 쓰고도 남았습니다. 벨기에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인터넷/통화/문자 서비스를 동일한 요금에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이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모바일 전용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실시간으로 잔액을 확인할 수 있으며 요금 충전도 훨씬 간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 교통카드 구입
1회용 교통카드를 구입하거나 카드 요금 충전 시엔 자동판매기를 사용할 수 있지만, 개인용 MOBIB CARD는 지정된 지하철 역에서만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발급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STIB-MIVB 공식 사이트인 http://www.stib-mivb.be/article.html?l=en&_guid=30d93c3b-2b83-3410-94b5-eec92fbd03ff를 확인하시기 바라며 (1) 여권 (2) 증명 사진 1매 (3) MOBIB CARD 5유로 (4) 버스/트램/지하철 요금 14유로를 지불하면 카드를 바로 발급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저는 매일 걸어서 출퇴근했기 때문에 1달 이용권 (49유로)이 아닌 10회권 (14유로)을 구입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었습니다.
• 은행 계좌 개설
ING BELGIQUE의 경우, (현지 거주증 없이도) (1) 아파트 계약서 (2) 노동허가서 (3) 여권만 지참하면 은행 계좌를 쉽게 개설할 수 있습니다.
단, 온라인 사전 예약제이기 때문에 날짜와 시간, ING 지점을 지정한 다음에서야 방문이 가능합니다. 저는 유럽의회 바로 앞에 있는 PLACE DU LUXEMBROUG (PLACE RUE D'ARLON 26) 지점에서 계좌를 신설하였고, 3주 후 체크카드와 함께 인터넷 뱅킹에 필요한 카드 리더기를 지급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연간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긴 하지만 유로존 내에서는 결제 수수료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유럽권 국가에 장기간 체류하실 계획이라면 현지 계좌를 개설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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