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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싱크탱크] 미국 윌슨센터 임성우 6개월차

  • 등록일 2019.09.05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임성우
인턴십 분류 싱크탱크 인턴십
파견기관 미국/우드로윌슨센터(Woodrow Wilson International Center for Scholars)
파견기간 2018년 3월~ 2018년 8월 (총 6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8월/6개월차
내용
8월답지 않게 많이 덥지 않다가 최근에는 다시 더워졌습니다. 아직 여름이 가시려면 조금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챌린저 프로그램 마지막 달 보고서입니다. 이제 6개월 간의 미국 생활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것이 아직도 실감나지 않습니다.

1. 센터 내외 활동
윌슨 센터 내의 스칼라들과 직원들은 휴가를 떠나서 연구소가 한산하였습니다. 8월에는 많은 스칼라들이 연구 기간을 마무리하는 달이기도 합니다. 저도 마무리하는 동시에, 많은 스칼라 분들과 교류를 하기 위한 노력을 했습니다. 페이퍼는 발표 이전에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페이퍼도 신경을 쓰면서, National Archives에서 보고 싶은 자료들을 보는 데에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제 주제가 한일 관계에 관한 것이었기 때문에, 그 이후로 공산권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의 대응에 대해서, 특히 아시아 외무장관 회의(ASPAC)에 대한 자료를 읽어보았습니다. 제가 잘 몰랐던 한국역사의 일부이기도 하고, 한국이 외무장관 회의를 통해 국제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사진 1-2 : National Archives at College Park>

8월 초에는 한일 관계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DC의 싱크탱크에서 이와 관련된 이벤트를 많이 진행했습니다. 8월 2일의 CSIS에서 열린 미일 동맹에 관련한 이벤트는 사실상 현재 이슈와 맞물려서 한일 관계와 한미일 삼국 관계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이셨던 빈센트 브룩스 사령관과 잠깐이라도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 3: 8월 2일 CSIS Event>

7일에 Heritage Foundation에서 한일 관계에 대한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전 주한미국대사대리를 하셨고 현재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인 Marc Knapper께서 Opening Remarks를 해주셨습니다. Bruce Klinger 헤리티지 재단 선임 연구원이 Moderator를 하셨고, 미국 입장에서 본 한일 관계에 대하여 많은 관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스팀슨 센터의 일본 프로그램의 Yuki Tasumi 소장이 일본의 입장에 대해서 설명하였습니다. 한일 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이벤트가 매우 시의적절하였고, 앞으로 양국 관계의 방향에 대해서 제 자신이 생각하고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참여한 이벤트 중에 제일 좋았습니다.


<사진 4-7 : 8월 7일 The Heritage Foundation Event>

8월 23일까지 근무를 하게 되어 그 이전에 윌슨 센터 활동에 대한 설문조사, 행정 관련 업무를 마무리하여야 했습니다. 자신이 이용하였던 캐럴의 열쇠와 도서를 반납하고, 개인 계정을 중단시키는 일까지 하였습니다. 당일에 하셔도 문제는 없지만, 여유롭게 시간을 가지고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 동안 알게 되었던 인턴, 스칼라들과 직원들과 작별 인사를 건네고 이번 챌린저 프로그램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그 이후에는 1주일 정도 시간을 보내면서 워싱턴 생활을 마무리한 뒤 9월 1일에 출국하였습니다. J-1 Visa의 경우에는 비자 만료일자로부터 30일의 Grace Period가 있습니다. 출국일자를 그에 맞춰서 잡으시기를 바라며, 비자 발급 시에 다시 한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윌슨 센터에서는 Elinor Harty Intern/Scholar Coordinator 님이 (Elle로 불립니다) 담당을 하시니 오리엔테이션 당시에 또는 종료일 이전에 여쭤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집을 비우실 경우에는 보통 Leasing Office 30일 전에 고지를 해야 한다고 하니, 이를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런 규정에 대해 인식을 하지 못했다가 제 계약 기간 이후의 집값을 낼 뻔 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Leasing Office에서 제 사정에 대해 잘 알아주셔서 집값을 면제해 주셨습니다. 저와 같은 일이 벌어지시지 않게 사전에 계약서를 잘 읽으시고 Office에 고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소감

저는 9월 2일에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6개월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미국에 한 달 이상 체류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미국에서의 생활은 낯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미국에 있는 6개월 동안의 대부분은 적응하다가 끝나버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곳에서 좋은, 훌륭한 분들을 만나면서 그 어려움을 조금씩 극복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저 자신에 대해서 잘 생각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학교에서 학, 석사를 했을 때는 학교에만 있었기 때문에 싱크탱크가 돌아가는 구조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했고, 저의 생각에만 갇혀 있었다면, 이번 챌린저 프로그램을 통해서 저의 좁은 시야를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고, 싱크탱크가 어떤 것을 목적으로 하는지, 앞으로 저의 진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숙고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DC에 오기 전에 생각했던 목표를 잘 실현하지는 못한 것 같지만, 석사 당시에 싱크탱크의 이벤트를 참석하면서 막연히 꿈을 꿨던 싱크탱크에서의 근무를 KF 글로벌 챌린저 프로그램을 통해서 실현할 수 있게 되어서 기뻤으며, 미국의 유수의 싱크탱크인 우드로 윌슨 센터에서 6개월이라는 시간을 보낸 것은 저에게 큰 영광이었고 즐거움이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저에게 기회를 주신 한국국제교류재단과 미국 생활에 여러 모로 많은 도움을 주셨던 이시연 차장님과 최윤희, 임경희 대리님과 KF 워싱턴 사무소 김민정 소장님과 장기호 부소장님, 박예지 연구원님께 감사드립니다. 같이 파견되어 근무한 두 분의 주니어 스칼라들도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으며, 앞으로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행운만이 있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다음에 우드로 윌슨 센터에 파견 나오실 분들에게 이 활동보고서가 많이 부족하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사진 8-9: 윌슨 센터에서의 마지막 날>

***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sunglim1717@gmail.com 으로 연락주세요.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