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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부터 12월까지 잘츠부르크 글로벌 세미나(Salzburg Global Seminar)에서 Program Intern으로 활동을 마친 이주원입니다. 아래와 같이 인턴 근무 3개월차 진행 결과를 보고합니다.
올해 4분기 인턴십의 3개월차는 그 어느때보다 많은 세션들과 각종 행사들이 몰려 있어 인턴들뿐 아니라 기관 전체적으로도 굉장히 바쁜 시기였습니다. 저는 이 기간 중 진행된 4개의 세션 중 2개를 담당했고, 세션 외에도 한 개의 대외 행사를 추가적으로 지원했습니다. 세션 외 리서치 등 업무의 경우 새로운 업무보다는, 그동안 진행해 오던 장기 프로젝트를 마무리 짓는 데에 주로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 1.
- 세션 업무
1-1. Session 628 & Session 629. SCIANA: The Health Leaders Network
지난 2개월차 보고에서 준비 과정을 상술했던 SCIANA 세션이 11월 14일부터 29일까지 6일간 진행되었고, 저는 프로그램 인턴으로서는 단독으로 이 세션을 지원했습니다. 지난 보고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이 세션에서는 두 개의 서로 다른 그룹이 연달아 세미나를 가지며 중간의 하루 동안은 두 그룹이 함께 논의하는 합동 세션을 가졌습니다. SCIANA는 보건 및 의료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의료 정책을 논의하는 세션으로, 유럽에 기반을 둔 세 개의 서로 다른 재단들이 합동으로 주최하고 잘츠부르크 글로벌 세미나가 주관하는 형식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유럽의 복지, 의료 및 사회 안전망 서비스와 정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습니다. 다른 세션들에 비해 프로그램 인턴이 수행한 업무는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3일이라는 짧은 시간을 주기로 두 개의 서로 다른 그룹이 번갈아 세미나에 참석했기에 보다 집중력을 요하는 세미나였습니다.
사진 출처: Salzburg Global Seminar
사진 출처: Salzburg Global Seminar
1-2. Session 630. Education and Workforce Opportunities for Refugees and Migrants
역시 지난달 보고에서 준비 과정을 약술했던 Education 세션이 난민 및 이주민을 위한 교육을 주제로 12월 8일부터 13일까지 6일간 진행되었습니다. 이 세션에는 전세계에서 SEL 논의를 이끌어가는 전문가들, 중동 및 기타 분쟁 지역에서 난민 교육을 위해 활동하는 다양한 활동가들, 그리고 Microsoft와 Lego Foundation 등 교육 관련 다양한 기업 및 재단에서 온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난민과 이주민의 교육의 현황과 미래를 논했습니다. 또한 이번 세션은 지난 3개월의 세미나들 중 참석자가 가장 많았기 때문에 그 어느 세션보다도 프로그램 인턴과 직원들의 의사소통과 원활한 팀워크를 요했습니다. 특히 다른 해의 Education 세션들보다도 규모가 컸는데, 이는 그동안 잘츠부르크 글로벌 세미나가 SEL(Social and Emotional Learning) 등 여러 교육 관련 주제들로 진행해 왔던 이전 행사들의 참가자들을 한 자리에 모으는 형식의 자리였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참가자가 특별히 많기에 이미 10월부터 참석자들의 bio를 수집하고 수정하는 업무를 두 프로그램 인턴들이 번갈아 담당했고, 11월 중순부터는 자리를 비운 프로그램 매니저를 대신해 세미나 시작 바로 전 주까지 참가자들의 출발 및 도착 일정을 취합하는 리에종 성격의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세션 중에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세미나 장소 및 음향/영상 기기 관리, 참석자 개별 요청 사항 응대 등 전천후로 세미나를 지원했으며, 참석자들이 협업 요청 및 질문 사항 등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게시판 벽보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원격 연극을 활용한 교육 활동을 시연하는 추가 순서를 추가적으로 지원하고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원격 연극을 체험해 보는 등, 인턴의 역할을 넘어서 참가자들과 같은 눈높이로 세션을 함께 즐기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진 출처: Salzburg Global Seminar
- 2.
- 세션 외 업무
2-1. 리서치 업무
11월 초부터 진행해 온 기관 역사 관련 리서치 프로젝트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2차대전 직후 미군의 잘츠부르크 통치 당시의 미군 재산권 관할 부처의 기록물을 검토해, 현재 잘츠부르크 글로벌 세미나가 사용하는 Schloss Leopoldskron 건물과 관련한 역사를 보다 자세히 알기 위한 목적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이 프로젝트의 결과는 2020년에 75주년을 맞는 잘츠부르크 해방을 기념하는 행사와 중요한 관련을 갖고 있기 때문에 프로젝트 개발 영역의 업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약 6주 남짓한 기간동안 영어와 독일어로 작성된 180쪽 이상 분량의 법률 및 행정 기록물들을 분석하고 요약해 문서 요약본을 작성했습니다. 또한 개발 단계의 프로젝트와 관련된 주요한 몇 가지 역사적 사실을 확인해 이를 직원 및 담당자들과 공유했습니다. 당초 계획했던 executive summary는 마지막 달의 바쁜 업무들로 인해 마무리하지 못했지만, 추후 마무리를 위한 인수인계를 남기고 업무를 종료했습니다.
2-2. 데이터베이스 관련 업무
10월 초부터 매일 약간씩의 시간을 들여 수행해 온 Fellowship 관련 업무 역시 마무리했습니다. 그동안 기관의 Fellowship 메일 계정에 있던 Fellow 연락처 정보들을 데이터베이스와 내부 뉴스레터 플랫폼에 반영했으며, 업무 방식과 관련해 새로 변경된 사항들은 Fellowship Intern Handbook에 반영해 업무 인수인계도 마무리했습니다.
2-3. 3D 시각화 기술 활용법 모색 프로젝트
역시 10월 초부터 계속해서 틈틈이 수행해 온 특정 3D 시각화 기술 관련 프로젝트를 일단락 지었습니다. 사실 이 프로젝트의 경우 10월달에는 해당 기술 및 소프트웨어 관련 리서치를 진행했었고, 그 후 실제 해당 기술을 시범 활용하는 단계까지 나아갔으나,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더 이상 진행이 되지 않고 정체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12월 Education 세션 중 해당 기술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던 참석자와 직접 만나 논의함으로써 프로젝트의 정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결국 해당 참석자의 도움으로 첫 번째 testbed 프로젝트는 마무리 지을 수 있었고, 이후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요약해 담당자에게 보고하는 한편 향후 계속해서 프로젝트를 진행시킬 수 있는 몇 가지 방안들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2-4. 기타 업무
이외에도 Hotel Schloss Leopoldskron과 잘츠부르크 글로벌 세미나 직원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기관 업무를 배워가는 자리가 이번 달에도 있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워싱턴 DC 오피스의 펀드레이징 담당자의 업무 소개를 들으며 기관의 후원 업무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근무 마지막날에는 기관 전체 직원들과 호텔 직원들까지 함께하는 연말 파티도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동안의 인턴십을 마무리하며 친해졌던 사람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 3.
- 인턴십 마무리 및 기타 의견
마지막 한 주 동안에는 인턴십 매니저의 안내에 따라 여러 가지 마무리 업무들을 마쳤습니다. 인턴십 종료 이전에 잊지 말고 처리해야 할 사항들로는 방 정리와 보증금 돌려받기, 업무 자료 공유, 키 반납, 인턴십 평가 설문, 그리고 인턴십에 대한 Quote 남기기 등이 있습니다. 또한 출국일에 공항까지 가는 택시비에 대한 택시 바우처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교통비는 따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일반적인 마무리 업무 외에도 인턴십 시작 시에 한 차례 제출했던 인턴 자전거 점검을 다시 한 번 진행한 후 보고했습니다. 또한 마지막 근무일에는 기관 President 인 Stephen Saylor 와 인턴들이 함께 면담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지난 3개월간의 인턴십의 의미를 돌아보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사진 출처: Salzburg Global Semin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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