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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를 통해 한국을 소개한다

2003년 시작된 TKP 행사는 금년에는 천진시와 산동성(제남, 청도)을 대상으로 지난 7월 8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되었다. 천진시는 빈하이신구(濱海新區)를 심천과 상해 포동 지구에 이은 제3의 경제발전 중심으로 삼아 개발에 한창이며, 산동성은 한중교류의 57%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의 가장 큰 교역대상 지역으로서 금년 행사는 어느 때보다도 큰 관심을 모았다.
행사는 크게 3가지로 나뉘어 진행되었는데 첫째는 김하중 주중대사의 비즈니스 외교활동이다. 해당 지역의 성장, 시장 등 지도자들을 만나, 한국의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하고 한국 기업 및 교민 활동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는 등 정부 차원의 노력을 기울인다. 또한, 현지 언론대상의 기자회견, 청년.대학학생 대상의 강연 개최 등을 통해 한.중관계 현황을 설명하고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활동도 한다.
두번째 행사는 무역투자설명회 및 상담회이다. 한국의 무역투자사절단 180여명과 중국 기업인들이 다수 참석하였는데, 중국측은 해당 지역에 투자 유치를 위해, 그리고 한국의 기업관계자들은 성공적 투자를 위한 정보수집과 현황 파악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무역, IT, 제조업, 환경산업 등 각 분야별로 실시된 상담회에서는 일부 업체들이 상호 계약을 체결하기로 즉석에서 합의하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제남에서 개최된 문화산업 좌담회에서는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배우려는 중국 관련 기업들의 적극성이 대단했다. 산동성은 역사.문화.해양을 주제로 한 문화산업 육성을 중점 추진하고 있어, 이를 위해 한국의 대학과 연계한 인재 양성을 적극 희망했다.
세번째는 문화행사이다. 행사기간 동안 매일 한국영화 상영과 사진전이 개최되고 한국음식 문화체험 행사도 열렸다. 특히, 천진에서는 사진전과 음식체험 행사가 시내 중심에 있는 백화점에서 개최되어 주부, 어린이, 청소년들이 쉽게 한국 문화를 접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TV 드라마 ‘대장금’의 선풍적 인기에 힘입어 한국 음식에 대한 중국인의 관심은 대단하다. 인절미를 만들기 위해 떡판을 내리치는 떡매에 사람들의 눈길이 집중된다. 재단에서 특별 배포한 중국어판 코리아나는 제공된 자료중 품절 1위를 기록했다.
문화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저녁시간에 개최된 공연이다. 공연장마다 미처 입장하지 못한 관객들을 달래느라 행사 주최자들이 진땀을 뺐다. 재단이 파견한 공연단은 ‘국수호디딤무용단’, 현대타악 ‘한울소리’, 비보이 ‘갬블러’, 용인대학교 태권도팀과 가수 장나라, 함소원으로 구성되었다. 관객의 절반 이상이 청소년과 젊은 층이다 보니 역시 태권도와 비보이가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중국은 아직 태권도가 많이 소개되어 있지 않아서 그런지 사회자가 태권도가 한국의 전통무예로서 올림픽 종목에 포함된다고 설명하면 다들 놀라워 한다. 손과 발을 이용한 격파술 시범을 보이던 태권도 팀이 태권도 동작을 응용한 코믹댄스를 연기할 때면 웃음으로 공연장이 떠나갈 듯 했다.
중국에서는 한국 드라마가 여전히 인기다. 중국인들은 드라마 속에서 한국을 배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문화와 현대의 역동성 있는 예술을 널리 소개하는 것, 그러한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TKP 행사는 해마다 큰 성공을 거둔다. 각 지방 정부와 공동으로 주최하여 현지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등 시너지 효과도 크다. 앞으로 재단에서도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Team Korea Project (TKP)
주중대사관이 주관하여 중국의 지방 성(省), 시(市)를 돌며 경제겾六? 문화활동을 동시에 개최하는 한국소개 복합 이벤트 행사이다. 이를 통해 중국 각 지역에서 한국붐을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문화한국으로서의 이미지 제고와 함께 우리 기업과 제품에 대한 간접적인 지원 효과를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