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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눈부신 성장,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한국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는 Marcel Fortuna Biato 브라질 대통령 외교보좌관이 한국국제교류재단 초청으로 지난 12월 8일 방한했다. Biato 외교보좌관은 2003년 이래 주재국 대통령실에서 4년여 근무하며 대통령 외교정책을 측근에서 보좌해왔다. 국제 정세전반에 대한 전문가로 브라질 외교안보분야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향후 한ㆍ브라질 외교관계 및 경제협력을 도모하는데 기여할 주요 인사이기도 하다. 이번 방한에서도 한국의 훌륭한 성장과정과 아름다운 자연 및 역사, 문화 등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시종일관 감탄을 금치 못했다.
6박7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Marcel Fortuna Biato 브라질 대통령 외교보좌관을 만나 이번 방한의 소감을 들어보았다.

Q: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재단의 방한초청을 흔쾌히 수락한 동기는 무엇입니까?
A: 2년 전 2005년 5월 Lula대통령 방한시 수행원으로 방한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주로 호텔에 머물렀기 때문에 한국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방한이 저에게는 첫 번째 기회나 마찬가지고, 저를 초청해주신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방한을 통해 많은 관계자들을 만나보고 문화적 체험을 하면서 한국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게 되었습니다. 브라질로 돌아가서는 이러한 기회를 양국의 관계를 도모하는데 적극 활용하고 싶습니다.

Q: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인 및 한국문화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까?
A: 한국의 실무 관계자들을 만나보면서 굉장히 개방적이고 적극적이면서도 상대방에게 예의를 갖추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마도 유교적인 영향을 받은 사회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인간관계에 있어서 윗사람을 존중하고 존경하는 모습은 매우 본받을 만하다고 생각됩니다. 어떻게 보면 한국이 눈부신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은 서구적인 관점에서의 창의성과 적극성을 갖고, 서로에 대한 예의를 갖추는 등 공동체를 중시하는 아시아적 관점이 잘 조화를 이뤄낸 성공적인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국문화의 경우, 문화유적지를 돌아보는 것 외에도 한국국제교류재단 송년음악회를 보며 다시 한 번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성악가와 오케스트라의 음악적 실력 외에도 감성적인 면이 풍부한 것에 매우 감동받았고, 또 혼신을 다해 공연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Q: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에 거는 기대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A: 한국에서 뉴스를 접하고 또 관계자들과 만나면서 한국 사람들이 국제사회에서 높은 지위를 획득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그에 따른 태도변화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다른 빈곤층 국가를 돕는 일에도 앞장서리라 여겨지며, 지구온난화 문제에 있어서도 CO2 배출량에 많이 관여하기 때문에 향후 그런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리라 기대됩니다.
한반도 평화안보 역시 남북정상회담 등을 통해 협상이 진전되고 있는데, 이러한 문제해결이 국제사회에 이바지하는 것뿐 아니라, 한국 국민들에게도 많은 이익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아직까지는 한반도 안보가 상당한 위협을 안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것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결국 국제사회의 평화에도 이바지하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Q: 이번 방한일정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무엇입니까?
A: 불국사, 석굴암, 천마총 등 아름다운 한국 문화재들을 볼 수 있었던 것이 저에겐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또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서 한국의 많은 유물들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던 것도 무척이나 흥미로웠습니다.
관계자들과의 면담도 기억에 남습니다. KDI(한국개발연구원) 원장 면담,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간담회,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장 면담,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 면담, 외교안보연구원 교수진 간담회 등 많은 분들을 만나 한국에 대해 더욱 폭넓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 한국을 이끌어 가는 리더들이 매우 개방적이고 진취적이어서 향후 국제사회에서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으리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브라질도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경제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비슷한 상황에서 관계자들 간의 협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이번 방한의 성과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이번 방한의 성과는 크게 개인적인 관점과 양국 간의 교류 증진을 위한 방안모색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적인 측면, 그리고 너무나도 훌륭한 한국의 성장과정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특히 여수엑스포 관계자들과 대화를 통해 해양환경을 주제로 한 여수의 아름다운 자연풍광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브라질 역시 한국과 비슷한 관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귀국 후에도 양국이 여러 가지 협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술 분야에 있어서는 항공 산업과 에너지 개발 사업을 추진 중에 있기 때문에, 관계자 면담을 통해서도 밝힌 바 있지만 이 두 분야에 대해 서로 협력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추진할 사항은 한·브라질 간의 문화협력 포럼 개최입니다. 얼마 전 한국 산업자원부 장관이 브라질을 방문했다고 들었는데, 이를 계기로 향후 고위층 인사들의 교류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 2009년에는 한ㆍ브라질 국교수립 50주년 기념행사가 대대적으로 열릴 예정이며, 2012년에는 한·브라질 이민 행사도 계획 중입니다. 이는 협력 관계에서 이뤄질 수 있는 매우 좋은 본보기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의 협력을 모색하는데 더욱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며, 돌아가서도 많은 관계자들과 교류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