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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재단 신규 직원 해외사무소 방문

재단은 2008년 신규 직원들의 해외사무소 현황 및 역할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현지 유관기관 및 인사와의 상호 소통을 위해 지난 1월 27일부터 29일까지 신규 직원들의 해외사무소 방문교육을 실시하였다. 일본 도쿄사무소와 중국 베이징사무소 두 팀으로 나누어 2박 3일 동안 진행되었으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신입직원들은 재단의 활동과 노력을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일본에 심어진 한국을 길러낸다 - 도쿄 해외사무소
재일동포 사업가가 기증한 땅에 지었다는 주일대사관은 땅값 비싼 도쿄에서도 알짜배기 아자부주방, 아기자기한 부티크 숍들이 일본 유한마담들의 넘쳐나는 시간을 담아간다는 그곳 안쪽에 고즈넉이 자리해 있었다. 도쿄 해외사무소는 대사관 건물 2층 방 하나에 아담하게 자리를 잡았다. 현재는 최현수 소장님 혼자지만 곧 현지 직원을 한 명 채용할 것이라고 했다. 재단과 외국을 잇는 다리인 해외사무소의 중요성에 비하면 작은 규모와 그에 비해 많은 업무량이 마음에 걸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에 싹을 틔운 한국문화를 더욱 널리 전파하고 키워내는 중책을 맡고 있는 곳이다. 한국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는 국내 본부의 활동도 중요하지만 해외사무소가 경쟁력을 가질 때 비로소 제대로 된 문화외교를 통한 한국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일본 최고 명문사학에서 만난 한국 - 게이오대학 동아시아연구소
도쿄타워가 한눈에 들어오는 시내 중심가에 보일 듯 말 듯, 그렇게 일본 최고(最古) 명문사학의 게이오 대학 심장부는 숨어 있었다. 동아시아연구소 오코노기 마사오 교수와 니시노 준야 조교수는 깜짝 놀랄 만큼 유창한 한국어로 그에 못지않게 해박한 한국에 대한 견해를 펼쳤다. 아시아 공동체 형성 및 한ㆍ일 관계의 중요성 등에 대한 일종의 강의를 들으면서 적대자로서보다는 협력자로서의 일본을 더 깊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쉬운 점이라면, 한국에 관심이 많아 보이는 게이오대에조차 한국학 과정이 개설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한국어 서적과 강좌수도 중국학에 비하면 미미하다는 사실은 놀라웠다. 재일동포 등을 통해 한국과 한국 문화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한국에 대해 심도 있는 연구를 할 인재를 양성하는 일도 그만큼 중요하지 않을까.

반가운 동반자들 - 일본국제교류기금(Japan Foundation)
일본국제교류기금(Japan Foundation)을 방문하고 세 번 놀랐다. 속된 말로‘끝내주는’입지조건과 시설에 놀랐고, 도서관에 놀랐고, 조직 규모와 사업에 놀랐다. 롯폰기 바로 근처 초고층 빌딩에 자리 잡은 것 하며-야경은 훌륭한 보너스라고 치자-여러 편의시설도 훌륭했다. 3만5000여 권의 책을 가지고 있다는 도서관 한구석에 아기자기하게 전시해놓은 각종 기념품 판매처를 보면서 ‘아 우리도 저런 걸 팔아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절로 났다. 큰 조직과 사업 규모에 솔직히 부러웠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같은 일을 한다는 동질감에서인지 JF 직원들과의 교류회 자리는 매우 즐거웠다. “반갑스무니다”가 술잔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울려퍼지던 허름한 선술집에서의 시끌벅적했던 저녁도 돌이켜보면 참 소중한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좋은 경험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던 2박 3일간 졸지에 아들 셋, 딸 여섯의 대가족을 거느리셨던 임정은 홍보부장님, 그리고 일정 내내 세심하고 따뜻하게 보살펴주신 최현수 도쿄사무소 소장님께 이 자리를 빌려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