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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디스카운트’에서‘코리아 프리미엄’으로의 도약

새로운 세계질서가 형성되고 있는 21세기에 있어서, 군사력이나 경제력을 핵심으로 하는 전통적인 ‘하드 파워’가 아무리 강한 나라라도 이제는 문화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소프트 파워’가 뒷받침되지 못하면 진정한 의미의 선진국이 될 수 없습니다. 즉, 경제적・문화적으로 모두 풍부한 완전한 의미에서의 선진국이 되기 위해선 물질적 영역에서의 국력 성장, 즉 하드 파워 영역의 성장과 국가 브랜드 구축을 통한 소프트 파워 영역의 성장이 병행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세계화 시대에 문화는 그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주요 키워드로, 문화 외교를 통해 국경을 뛰어넘는 국가간 소통의 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시대의 국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소프트 파워’를 담당하는 민간 문화 외교의 첨병으로서 한국국제교류재단은 해외 한국학과 설치 및 한국학 연구 지원, 인적 교류, 포럼 사업, 문화행사 개최 및 지원, 출판지원사업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사회에서 한국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높이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2008년에는 KF 포럼(Korea Foundation Forum)을 창설하고 조셉 나이 하버드대학 케네디스쿨 교수, 조지 부시 전 미대통령, 콜린 파월 전 미국무장관, 마쓰우라 고이치로 유네스코 사무총장 등 세계적인 석학, 정치인 및 지도자들을 초청하여 국내에서 정기적으로 포럼을 개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의 세계화와 국제적 현안들에 대한 의견을 경청하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지한 인맥 채널을 구축하는데 일조를 하였습니다. 또한, 재단이 주최한 ‘제1회 국가 브랜드 국제회의’에서는 우리나라의 효과적인 국가 브랜드 제고 방안을 모색해 보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되었으며, 한국국제교류재단상을 신설하여 지금까지 재단의 주요사업중 하나인 해외 한국학 진흥부문에서 공헌하고 한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하신 중요인사의 노고를 격려하였습니다. 서로 다른 문화와 생각을 이해하고 교류하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행위는 사람과 사람간의 만남과 대화, 현장에서의 직접 체험일 것입니다. 올해는 특히 해외인사와의 교류 및 초청사업을 주요사업으로 추진하고자 하며, 평화봉사단원, 해외 주요인사, 차세대지도자 및 청소년들의 한국 접촉 기회를 확대하고자 합니다. 이는 국내 전문가들과 주요 관심분야에 대해 의견 교환, 인적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전문가들의 해외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이외에도, 인근국가와의 공동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외교활동의 다원화를 위한 주요지역으로 중남미 지역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민간교류를 통한 우의와 협력 기반을 강화하여 궁극적으로는 한국에 대한 세계의 지지기반을 확충하고 강화하는 데 힘쓰고자 합니다.
국가규모 세계 10위권에 걸맞은 한국의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 재단은 매년 그래왔듯 2009년에도 국제 사회에 한국을 알리고, 세계적인 수준의 학술문화 교류의 선도 기관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 땀 흘려 일할 것입니다.
세계 속에서 한국의 문화가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우리의 고유 브랜드, 고유 문화를 가지고 문화 선진국,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임 성 준